는 데 필요한 하늘나라의 전력으로서 예정하신 숫자입니다.
오늘날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국민이 선출하며, 따라서 국민이 있어야 대통령도 있지만, 왕은 국민이 선출하는 것이 아니고 혈통에 의해 정해지므로, 왕이 있어야 그 밑에 국민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14만 4천의 왕은 그리스도의 혈통으로 정해집니다. 이러한 왕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고, 왕이 될 수 있는 자격이 갖춰져야 합니다.
아론의 반열에 의한 제사장이 되려면 레위 지파에 속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멜기세덱의 반열에 의한 제사장이 되려면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혈통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그럼 그리스도의 혈통은 뭐냐? 그것은 피의 원리로, 이 피는 생수의 성령으로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앞선 역사를 ‘피의 역사’라고 부르고, 그 제단을 ‘피의 제단’이라고 부른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피, 곧 생수의 성령을 받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멜기세덱의 반열, 즉 14만 4천의 왕의 반열에 속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계시록 6장에 보면 다섯째 인을 뗀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 즉 순교자들이 지성소의 제단 아래서 주님에게 “우리의 피를 신원하여 주시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계6:10) 하고 물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주께서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면서, “너희와 같은 순교자의 정해진 수가 차기까지 기다리라.”(계6:11)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흰 두루마기’를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