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는 데 필요한 하늘나라의 전력으로서 예정하신 숫자입니다.

오늘날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국민이 선출하며, 따라서 국민이 있어야 대통령도 있지만, 왕은 국민이 선출하는 것이 아니고 혈통에 의해 정해지므로, 왕이 있어야 그 밑에 국민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14만 4천의 왕은 그리스도의 혈통으로 정해집니다. 이러한 왕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고, 왕이 될 수 있는 자격이 갖춰져야 합니다.

아론의 반열에 의한 제사장이 되려면 레위 지파에 속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멜기세덱의 반열에 의한 제사장이 되려면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혈통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그럼 그리스도의 혈통은 뭐냐? 그것은 피의 원리로, 이 피는 생수의 성령으로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앞선 역사를 ‘피의 역사’라고 부르고, 그 제단을 ‘피의 제단’이라고 부른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의 피, 곧 생수의 성령을 받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멜기세덱의 반열, 즉 14만 4천의 왕의 반열에 속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계시록 6장에 보면 다섯째 인을 뗀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 즉 순교자들이 지성소의 제단 아래서 주님에게 “우리의 피를 신원하여 주시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나이까?”(계6:10) 하고 물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주께서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면서, “너희와 같은 순교자의 정해진 수가 차기까지 기다리라.”(계6:11)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흰 두루마기’를 성

114 에덴의 메아리8권
Chapter 15

경에서는 ‘세마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세마포는 구약 시대에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갈 때 입었습니다. 앞에 인용한 말씀에 나오는 ‘세마포’를 받은 자들은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제사장을 상징합니다.(히6:19-20)

그럼 지성소에 간 그 영혼들이 이미 세마포를 입고 있었습니까? 입고 있지 않았으니까 입으라고 주는 것입니다. 주께서 불과 같은 성령을 받고 순교한 사람들에게 그 세마포를 입혀 주시는 겁니다. 그들은 그 세마포를 순교하고 하늘에 간 다음에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살아 있을 때에는 받지 못한 겁니다.

그러나 지상에서 생수의 성령을 받는 사람은 죽은 다음에 주께서 세마포를 입혀 주시는 것이 아닙니다. 살아 있을 때에 세마포를 입혀 줍니다. 그런데 구약 시대에 순교한 자의 영은 세마포를 입지 못해 직접 지성소에 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덤에 있다가 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후에 그 무덤이 갈라지면서 하늘에 오르게 된 겁니다.(마27:52-53 참조)

세마포는 기독교에서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그것을 오늘날 실제로 입게 되는 겁니다.(계19:8 참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들이 영적인 차원에서 세마포를 입는다면 지상에 살면서 순교자들이 순교를 당하고 받은 자격을 갖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지성소에 가 있는 순교자의 영들을 마귀가 좌지우지 못하는 것처럼, 지상의 마귀가 여러분을 건드리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룰’(규례)이

에덴의 메아리8권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