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라고 합니다. 여러분, 걸프 전쟁 때 보셨을 겁니다. 무작정 마구 때려 부수는 게 아니고 서로 지킬 것은 지키면서 전쟁을 합니다. 성령과 악령의 싸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도 ‘룰’에 의해 이 자리에서 설교하고 있습니다. 18년 동안 단을 지키면서 나는 주의 언약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네가 어느 곳에 있든지, 어떤 입장에 처하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너를 통해서 내 것이 나간다.” 하고 주님은 저한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주님은 이 언약을 오늘에 이르기까지 한 번도 어기지 않으셨습니다. 남들이야 뭐라고 하든, 주께서 저한테 하신 이 말씀만큼은 그대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뜻이 계셔서 당신의 종을 들어 쓰실 때에는 반드시 언약이 있습니다. 그러나 통해서 듣는 사람은 그 언약을 직접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이 정말인지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보증으로 성령을 주십니다. 그래야 감동을 받아 그 종을 언약의 주인공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어느 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옵니다.”(마16:17)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네가 똑똑해서 잘 아는구나.” 하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네가 복이 있다. 하나님이 네 마음에 감동을 주셨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옥중에 들어가 있을 때 나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이 흔들렸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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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니다. 그러다 내가 옥중에서 축복한 생수로 시체가 변하는 것을 보고, ‘그게 아니구나!’ 하고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건 주께서 하신 일입니다. 즉 주께서 여러분에게 생수를 통하여 감동을 주신 것입니다.

언약 가운데 움직인 바울은 그렇지 못한 아볼로의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가 성령을 받았느냐?”, “우리는 성령이 뭔지 이름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이 안수를 하니 그들은 즉시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행19:6) 하물며 예언적인 존재인 감람나무야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그 이면에 언제나 주의 손길이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역사는 사명이 사명이니 만큼, 대단히 어려운 가운데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갖은 핍박과 멸시와 천대를 받아 가면서도 주께서 밀어주시기 때문에 모든 고난을 이겨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감람나무의 역사가 이 땅에서 9만 명을 상대하여 시작되었는데, 오늘날 얼마 안 되는 우리 식구들이 이렇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대적하는 세력이 얼마나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마련입니다.

영적인 차원에서 보면 우리는 주의 피로 맺어진 사이입니다. 우리는 멜기세덱의 제사장이 되는 은혜 안에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우리야말로 찬송가의 가사 대로 ‘한 피 받아 한 뜻 이룬 형제자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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