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교회가 하늘 높이 치솟고, 전 국민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약 100년 전에 마펫,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의 미국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개신교를 전하였습니다. 그 후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요원의 불길처럼 일어나고, 그 가운데서 계시록에 기록된 이긴자 감람나무라는 독특한 인물이 나타나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렸던 것입니다. 이것은 세계가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 역사가 은혜의 창파 속에 승승장구할 때에는 하늘에서도 화답했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어둠의 세력에 사로잡히게 되었을 때 주님은 크게 당황하셨던 것입니다.

기독교는 빛과 어둠의 싸움입니다. 어둠이 빛을 삼키면 악령이 득세하고, 빛이 어둠을 물리치면 성령이 득세하는 것입니다. 이런 일들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주님은 은혜의 촛대가 옮겨진 것을 보여 주셨습니다.(마21:43 참조) 왜 이렇게 되는가?

근 2천 년 동안 전 세계의 목회자들은 신학 공부를 하고, 4복음서와 바울의 신학에 따라 백성들에게 복음을 전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예수를 믿으십시오. 그러면 복을 받아 잘살게 됩니다. 구원받아 영생을 얻게 됩니다.” 하고 전도에 힘써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는 그게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데 그치지 않고, 마귀를 박멸시켜야 하는 역사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나는 성경을 연구해서 설교를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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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 다른 모든 목회자들은 미리 제목을 정하고, 성경을 연구하고 많은 참고 서적을 읽고 나서 설교하지만, 나는 즉흥적으로 설교합니다. 나는 다음에 무슨 설교를 할까 하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지난 주일에 무슨 설교를 했는지 나 자신도 잘 모릅니다. 그런 가운데에 설교집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다른 보혜사의 말씀이 담겨 있습니다. 다른 보혜사는 진리의 영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보혜사가 임하지 않으면 진리를 알 길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으면 주님을 만나야 할 텐데, 믿는 자의 영이 딴 놈에게 끌려간다면 얼마나 문제가 심각합니까? 지배자가 다른 것입니다. 즉 마귀의 지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이걸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주께서 가르쳐 주시고 “때가 되면 밝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밝히는 겁니다.

“오늘날에는 너를 거쳐야 나에게 올 수 있다.” ― 이것은 누구라도 믿기 어려운 말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계2:28, 14:16 참조) 오늘날 한 군데서만 구원을 받는다고 말하면 누가 곧이듣겠습니까? 더구나 몇 안 되는 사람들 앞에서 ‘나를 통해야 된다.’ ― 이거 듣기 좋은 이야기가 못 됩니다. 말하는 당사자부터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닙니다. 똑같이 하나님을 섬기는데, 누구는 구원받고 누구는 버림을 받다니…. 다만 주님이 가르쳐 주시니 할 수 없이 전하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우리 식구의 시체가 아름답게 변하는 것으로 이를 확인할 뿐입니다. 옛날에 하나님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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