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너로 말미암아 이 지구상에 복된 일이 있을 것이다.”(창17:6-7) 하고 말씀하셨을 때, 누가 이런 말을 곧이들었겠습니까?
내가 입을 다물면 여러분은 주의 근황조차 알 수 없습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의 주님만 알 뿐입니다. 나는 이 4복음서의 말씀을 비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이 땅에 계실 때 하신 그 복음서의 말씀에는 훌륭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더 요긴하고 중요한 말씀들이 사도 요한에게 지시하신 계시록에 실려 있습니다. 그 말씀을 증거하면 이 땅에 계실 때에 하신 주님의 말씀은 영광된 주님의 말씀에 흡수되어 버립니다. 나는 복음서의 말씀을 결코 부인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온전케 하러 왔다는 주의 말씀처럼, 주님이 지상에 계실 때 하신 말씀을 보완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이 땅에 계실 때 하고자 하신 말씀을 다 하셨다면 구태여 늙은 사도 요한을 불러 당신께서 하시는 말씀을 당시의 각 교회에 전하라고 간곡히 당부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주께서는 “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계1:3)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시록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저 오순절에 내린 불과 같은 성령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고, 그를 믿으면 구원받게 된다는 것을 증거하기 위한 성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