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7

아 죽이겠습니까?(고전2:8 참고)

음부는 누가 다스리는 세계입니까? 마귀가 다스리는 세계입니다. 음부의 열쇠를 가졌다는 것은 잠근 것을 열어서 갇힌 영들을 데려온다는 뜻입니다. 그 광경, 즉 선지자의 영들이 무덤에서 일어나 하늘로 올라가는 광경을 마태가 이상 중에 보았습니다.(마27:52-53) 그러니까 주님이 그 영들을 하늘나라의 지성소에 데려가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사망 연도는 각각 다르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간 것은 동시였습니다.

그러나 이전에는 조건이 마련되지 않았기에 하나님은 어쩔 수 없이 아담도 빼앗기고, 아브라함도 빼앗기고, 모세도 빼앗겼습니다. 그리하여 그 위대한 종들을 하나님은 한 사람도 건지지 못하셨습니다. 만일 이들이 죽어서 하늘나라에 가 있는 데도 주께서,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요14:6)고 말씀하셨다면 주님이 거짓말을 하신 것이 됩니다. 주님을 거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겁니다.

오늘날 믿는 자들이 하나님을 열심히 섬기고 있는데, 그걸 하나님이 몰라서 못 데리고 가시는 것이 아닙니다. 데려가실 조건이 안 되기 때문에 그러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너를 거치지 않으면 내게 올 자가 없다.”는 겁니다. 이긴자는 하나님의 섭리를 맡아 움직이는 존재이기 때문에, 일반교회에서 여러분보다 100배 예수를 잘 믿던 분들도 세상을 떠나면 푹푹 썩어 가지만, 이 역사에 엊그제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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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7

예수가 뭔지도 잘 모르는 사람도 죽으면 아름답게 변모하는 겁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마귀가 그 시체를 건드리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귀의 세계에 거하는 영들은 어둠에 적응할 수 있는 형상을 갖고 있습니다. 내가 이상 중에 본 그 색깔은 초콜릿색이었지만, 하나님이나 주님은 온몸에서 빛을 발산합니다. 하나님과 주님은 빛이십니다. 주님의 눈은 광채가 대단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정면에서 볼 수 없습니다. 마귀는 이 빛을 싫어합니다.

하나님의 적수는 마귀의 괴수인 용입니다. 하나님의 세계에는 하나님의 사자가 있고, 용의 세계에는 용의 사자가 있으며, 양자가 다 영체입니다. 성령은 성령대로 인간이 자기편이 되게 하려고 노력하고, 악령은 악령대로 인간이 자기의 편이 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그리스도의 신이 그 속에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고 말했습니다. 인간은 신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쓰시려면 인간을 신처럼 마드셔야 합니다.(요10:35, 벧전4:6 참조) 하늘 군병을 배출시키는 작업이 그것입니다.

우리의 영이 하나님의 조건을 갖추지 못하면 하나님의 세계에 갈 수도 없지만, 설사 간다고 해도 살 수 없습니다. 또한 우리가 마귀의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마귀의 세계에 갈 수도 없지만, 간다고 해도 살 수 없습니다. 적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양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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