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받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 입에서 신령한 생명의 말씀이 쏟아져 나왔으나 많은 사람들에게 마이동풍(馬耳東風)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비린내 나는 고깃배 위에서 20여 명 모아놓고 열변을 토하시다니 말이나 됩니까?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세상을 어둠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까지 당신의 적에 대해 밝히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나 외의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출20:3)고 말씀하셨을 뿐, 그 신의 강한 도전과 그 퇴치에 관해서는 가르쳐 주시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앞선 감람나무의 역사까지도 무너지게 되자 마귀의 정체와 이를 복귀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나중 종에게 가르쳐 주시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한마디로 말해서 전쟁입니다. 세상 전쟁도 그렇지만, 신의 전쟁에서도 패자는 비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전쟁은 이기고 봐야 합니다. 앞선 역사를 보십시오. 얼마나 비참합니까? 우리는 이 역사를 다시 일으켜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적이 한사코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와중에 부르심을 받아 이곳에 모였습니다. 그런 여러분 속에서는 성령과 악령이 끊임없이 싸우고 있습니다. 성령은 감동을 주어 여러분을 끌어가려 하고, 악령은 이를 갖가지로 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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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니다. 우리의 역사가 어려운 것은 이 때문입니다.

나를 통해 여러분에게 임하는 은혜는 영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현실적으로 여러분에게 어떤 이득을 주는 것이 아니고,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영광을 얻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에게 사실상 큰 권능이 와 있어도 별 볼 일 없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영의 귀중성을 알려면 믿음이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역사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에 의해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산속에 그까짓 집 몇 채 지은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말할지 모릅니다. 겉으로 보면 그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시가 그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영적인 큰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이곳은 건축 허가가 나올 수 없는 군사 보호지역입니다. 그런 곳에 하나님은 당신의 집을 지으라고 지시하셨고, 그 지시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나도 처음에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고, 인간의 생각으로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일이 성사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앞선 역사에서 ‘승리제단’을 짓는다고 헌금 거두어 딴짓했는데, 저도 똑같은 놈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영육 가운데 밀어주셨기 때문에 일을 무난히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찌 경사스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모르는 사람은 총회장이 자식도 없는데 누구에게 물려주려고 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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