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날 때 주님은 그 이상 반가운 일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마귀를 물리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마귀는 지상의 임금(정치), 재벌(경제) 할 것 없이 다 지배하고 있습니다. 용의 부하인 음녀가 그 주동적인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 음녀를 성경에서는 ‘큰 성 바벨론’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계17:5) 바벨론은 느부갓네살 왕 때에 지상에서 초강대국이 되어 대제국을 이룩한 나라로, 오늘의 이라크가 있는 지역입니다. 오늘날 후세인은 20세기 느부갓네살 왕으로 자처하여, 옛날에 누렸던 바벨론 제국의 영화를 되찾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큰 성 바벨론이 무너졌다는 것은(계16:20) 큰 악의 세력이 꺾인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음녀가 전 세계를 지배하며, 그 밑에 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음녀가 무너지면 천 년이 지난 후 무저갱에서 짐승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계11:7) 그리하여 짐승이 주동이 되어 싸움이 계속 이어집니다. 이 짐승을 멸하여도 왕초인 용을 멸하지 못하면 전쟁은 끝나지 않습니다. ‘밤낮으로 하나님을 참소하던 마귀’(계2:10)를 차단시킨 존재가 주님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주님을 괴롭히게 됩니다. 주님이 장벽의 역할을 하시기 때문입니다. 전쟁에서 장벽이 많을수록 쳐들어가기가 어렵습니다.

걸프 전쟁 때 미국은 후세인의 고향 출신 특공대를 가장 무서워했습니다. 세계 2차 대전 때 일본의 가미가제 특공대는 육탄으로 적을 공격했습니다. 기드온의 300명의 군대가 그런 정예부대였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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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

다. 신라와의 전쟁에서 패할 것을 미리 안 백제의 계백 장군은 처자를 손수 죽이고 출전하여 과감히 싸우다가 전사하였고, 신라에서는 그가 적장이지만 그 충성심이 갸륵하다 하여 정중히 장례를 지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늘 군병은 마귀와 과감히 싸워야 합니다. 전쟁터에서 두려워 꽁무니나 뺄 생각을 한다면 그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주님에게는 대적하는 마귀를 가로막는 장벽이 필요합니다. 그 장벽의 역할을 하는 자가 이긴자입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승리하신 연고로 하나님을 대행하게 되자 마귀는 주님을 대적하였는데, 이긴자가 나타나 주님이 권한을 이긴자에게 맡기면 마귀는 이긴자와 대적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주님은 이긴자만 도우시면 되고, 마귀와 직접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 대신 이긴자에게 마귀와 싸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나 대신 나가서 싸우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에게는 마귀를 상대하여 능히 싸울 수 있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긴자는 음녀의 지배를 받지 않는 영의 권세를 가진 자입니다.(계11:3, 6) 그래서 주께서 “다시는 어둠이 너를 침범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둠은 마귀를 가리킵니다. “침범치 못하는 이유는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주께서 마귀가 침범하지 못할 여건을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마귀는 이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긴자는 건드리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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