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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메시아를 체계화하시기 위해 무던히 애쓰셨지만, 메시아를 따르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 체계를 심지 못하셨습니다. “내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 갈릴리로 갈 터이니 거기서 만나자.”고 주님은 지상에 계실 때 말씀하셨습니다.(마26:32, 28:7 참조) 주님이 말씀하신 갈릴리는 주께서 처음 전도하신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 중에서 아무도 갈릴리로 가지 않았습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이 비교적 깊었다는 막달라 마리아도 주님을 무덤으로 찾아갔습니다. 주님이 메시아를 심기에 얼마나 고전하셨는가를 단적으로 드러내 보여 주는 대목입니다.
이것은 비단 주님에게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이긴자 감람나무라 하여 따르고 있지만, 믿기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놀라운 기적을 보고, 말씀을 듣고도 못 믿나? 나 같으면 믿을 텐데.’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모세를 따르던 이스라엘 백성이 불평불만을 터뜨린 것을 못마땅하게 여길 것입니다. 그런 여러분도 지금 이긴자 감람나무의 놀라운 역사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끼면서도 그 믿음이 각양각색입니다.
겉으로는 이긴자도 여러분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이라고 해서 보통 사람과 다른 어떤 표가 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영의 눈이 뜨이지 않고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