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부가 문제인 것입니다. 처음에 나올 때에는 심령이 어려도 나중에는 알곡으로 익어야 합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일정한 성장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을 단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현실을 보지만 주의 종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은 지나가면 그만입니다. 우리는 영원한 세계를 내다보고 살아야 합니다. 여기에는 고통이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뿌리치지 않고 감당할 때 승리의 길이 열릴 수 있는 것입니다. 어느 길을 택할 것인가, 여기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성령과 악령의 싸움은 장장 6천 년 동안 계속되어 왔습니다. 100년 전쟁도 지긋지긋한데, 참으로 장구한 세월을 싸운 것입니다. 그러니 성령과 악령은 서로 얼마나 앙숙이겠습니까? 오늘날 우리 역사는 하나님께서 마귀를 상대하여 싸우는 데 필요한 군병을 기르는 훈련소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여러분이 평안히 주의 뒤를 따라갈 수 있겠습니까?

주님이 “내가 하나님의 아들이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갈 자가 없다.” 하시니, “건방지다. 죽여라!” 하는 소리가 터져 나왔던 것입니다. 제사장 가야바는 주님에게 다른 것은 묻지 않았습니다. “네가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냐?” 바로 이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당신의 말 그대로다.” 하고 주께서 대답하시자, 더 이상 들을 필요가 없다 하여 심문을 중단하고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던 것입니

164 에덴의 메아리8권
Chapter 21

다.

빌라도가 예수님의 말을 들어 보니, 귀에 거슬리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로마의 압박 운운하고 정치적인 발언을 한다면 죽일 놈이 되겠지만, 정치나 사회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말만 했던 것입니다. 빌라도에게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어떻고, 인간의 아들이면 어떻습니까? 그것은 통치와는 아무 관계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종교적인 측면에서는 전혀 다릅니다. 자기를 감히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했다면, 천하에 그보다 더 고약한 놈이 없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입니다.

우리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긴자 감람나무만 빼고 성서를 증거하면 누구나 쌍수로 환영할 것입니다. 그런데 감람나무다, 이긴자다 하니 그것이 걸림돌이 되는 것입니다. 한 나무가 있다가 형편없이 썩어 문드러졌는데, 웬 놈이 또 나무를 들고 나와 자기를 통해야 한다고 하니 미움을 살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입을 다물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주님이 외치라고 하시니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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