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는 ‘감’ 소리도 입 밖에 내기가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감람나무의 역사에는 사나운 해일과 폭풍이 계속해서 몰아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정면으로 돌파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엄청난 각오가 필요합니다. 그 각오는 어디서 오는 것이겠습니까? 우리의 신앙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정면 돌파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면 돌파를 보류하라고 지시하는 경우가 그것입니다. 알곡성전을 지을 무렵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그런 지시를 내리신 적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대로 움직일 뿐입니다.

내가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이 알곡성전을 건축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불평하는 자의 헌금은 절대로 받지 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알곡성전의 건축에 대해 불평하는 사람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는 나에게 불평하는 줄 알고 있지만, 그 불평은 그대로 하늘에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회개해야 합니다. 성령이 여러분의 일거일동을 살피고 계신 것입니다. “나는 사람에게 불평했을 뿐, 주님에게 불평하지 않았다.”고 자위한다면 착각입니다. 보내심을 받은 자를 영접하는 자는 보내신 자를 영접하는 것이고, 보내심을 받은 자를 무시하는 자는 보내신 자를 무시하는 것입니다.(마10:40 참조) 나는 다만 성경 말씀에 따라 하나님의 섭리가 그렇다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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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이 알곡성전을 시작할 때,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성사될 가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사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주께서 지시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가 앞뒤를 계산해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시작한 일은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경험에 의해, 하나님의 명령이면 안 될 것도 되고, 하나님의 명령이 아니면 될 것도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하늘에서 어떤 명령이 내려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명령이 떨어져도 하면 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역대 하나님의 종들은 대개 처음에는 잘했는데, 나중에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앞선 역사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처음보다 마무리를 잘해야 합니다. 신앙을 지키는 여러분 중에도 처음에는 잘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사람이 간혹 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시작하는 심정을 지녀야 합니다. 알곡성전을 짓고 4별관까지 완성했으니, 할 일을 다 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예수는 그렇게 믿어서는 안 됩니다. 어제까지 한 일은 다 잊어버리고, 오늘 주님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합니다. 주님은 “너희는 한때만 충성하라.”가 아니라 “너희는 죽도록 충성하라.”(계2:10)고 하셨습니다. 경주에서는 마지막 테이프를 잘 끊어야 합니다. 중간 지점에서 아무리 잘 달려도 테이프를 끊지 못하면 패자가 되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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