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우리가 끊는 테이프는 주님이 갖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을 만나 뵐 때까지 달리고 또 달려야 합니다. 4별관을 지었다고 해서 이제 끝났다고 안이한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을 언제나 하고 있어야 합니다. 건물이 완성되어 하나님의 지시를 이뤘다는 자부심은 가져도 되지만, 하나님 앞에 공로를 내세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신앙에는 방학이 없습니다. 잠시도 중단은 있을 수 없습니다. 물은 흘러야 합니다. 중단하면 썩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뒤를 보아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앞을 보고 달려야 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앞에 있지, 뒤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제 2의 롯의 아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창19:26)

앞선 역사를 보십시오. 고생만 하고 결국은 비참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 역사에 동참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처음에는 놀라운 은혜의 창파에 젖어 기뻐 날뛰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중구난방의 기쁨이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말씀의 뒷받침이 없어 방향감각을 잃은 신앙이었습니다. 그러나 열성만은 대단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이 이 시간에도 죄를 짓고 죽어 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 역사의 주인공을 하늘처럼 받들었으며, 그분이 영적으로 엄청난 권세를 갖고 있었으므로 다들 그 밑에서 살아 주를 맞을 줄로 믿고 뛰었습니다.

이것은 물론 일반교회의 신도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이야기지만,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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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어도 감람나무의 가지에게는 그러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어떻게 되었습니까? 그리고 영의 세계에서 그분의 존재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또한 그분을 따르던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런 가운데서 천만다행으로 하나님은 쭉정이 같은 우리를 다시 한 번 기대하시고, 이래라 저래라 지시하시어, 주의 종은 그 말씀과 은총 속에서 움직이고 있건만, 여러분 중에는 이것을 별로 귀하게 여기지 못하고 살아가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처럼 아둔한 것이 바로 우리 인간들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은 어떻게 하면 따르는 양떼들을 주 앞에 세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아는 영의 세계를 올바로 알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영의 세계를 그리워하는 신앙인이 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자신이 생기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영의 세계는 너무 멀고, 현실은 너무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은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나 주의 종은 주의 종대로 끝까지 가르쳐야 하고, 여러분은 여러분대로 주의 종의 말을 믿고, 어렵더라도 닥치는 시련을 이겨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떤 지시를 내리실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지시라도 그대로 하면 된다는 것을 나는 체험을 통해 배웠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려운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일을 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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