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탄했습니다. 그는 하루아침에 위대한 사도가 된 것이 아닙니다. 20년, 30년, 긴 세월을 뉘우치고 분발한 결과 끝내는 생명의 면류관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딤후4:7-8) 참으로 자랑스럽고 훌륭한 신앙의 경지입니다.

주께서 따르는 사람들에게 조심스럽게 영의 말씀을 던졌으나 아무도 믿지 않아, 주님은 몹시 안타까워하셨습니다. 하시고 싶은 말씀이 많은데, 백성이 알아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하고 싶은 말씀을 다 하시지 못하고, 누차 말씀드린 대로, 다른 보혜사에게 미루었습니다. 그리하여 “내가 아버지께로 가서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낼 터이니, 그 보혜사가 너희에게 임하시면, 내가 하고 싶었던 영적인 깊은 말씀을 하시는 때가 온다. 그 다른 보혜사 성령을 충만히 받은 사람은 진리를 증거할 때 스스로 말하지 않고, 바로 다른 보혜사 성령이 그 속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을 전하게 된다. 그때가 되면 그 말씀을 깨닫는 사람은 그 귀중성을 알게 될 것이다.”(요14:26, 16:13-14 참조) 하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역사가 지구상에서 펼쳐진 적이 우리 역사 이전에는 없었습니다.

오늘날 비로소 그 다른 보혜사 성령이 역사하시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께서 예언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는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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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

리 가운데 부름을 받은 여러분이지만, 주의 종의 입술을 통해 다른 보혜사 성령이 하시는 말씀을 듣고도 그것을 온전히 소화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 영의 귀가 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주께서는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요6:56) 하고 말씀하셨을 때, 듣는 사람들 사이에 “어떻게 인간이 인간의 살을 먹고, 인간의 피를 마시나?” 하고 논란이 일어나자, 주님은 그 말씀이 영에 관한 것임을 지적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적인 깊은 말씀은 올바로 들으면 달고 오묘한 말씀이 되지만, 잘못 들으면 큰 오해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의 역사는 주의 살을 먹고 주의 피를 마시는, 생수의 성령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기독교 역사상 전무후무한 은총 가운데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모든 신앙 운동은 시작이 미약해도 끝을 잘 마무리 짓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은 마라톤 경기와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달려 누가 1등을 할지 알 수 없지만, 지구력을 갖고 끝까지 잘 달린 사람이 승리의 월계관을 머리에 쓰게 됩니다.

우리의 역사는 어지러움 속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리하여 욕도 많이 먹고 핍박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다릅니다. 우리는 새 출발을 해야 합니다. 우리 역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큰 업적을 쌓아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말이나 행실에서 신앙인답게 겸손하고 남에게 본이 되어 용기와 힘을 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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