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바울 신학과 감람나무 신학
우리가 사회 활동을 하면서 살아갈 때에 신앙이 마음의 기둥이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앙은 우리 생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그 신앙생활의 내용은 시대에 따라 많이 변천되고 또 양상을 달리해 왔습니다. 신앙은 인간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귀한 선물입니다.(엡2:8)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이 선물을 주시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것을 분명히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흔히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여 세우시고 그 후손 중에 메시아를 탄생시킨 것은 인류를 죄에서 구속하시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 보면, 하나님은 인간을 필요로 하고 계십니다. 왜 그런가? 사람들은 그 이유를 모르고 오늘날까지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 그것을 굳이 알아야 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다만 믿어서 구원을 받으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기독교는 지금까지 2천 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