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이런 고도의 전략을 세우시고 적당한 시기에, 즉 4세기가 지나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도록 지시하셨습니다. 당신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이 가는 나라가 그들이 살고 있는 애굽보다 더 잘 살 수 있는 좋은 나라라야지, 그보다 못하면 가려고 하지 않을 것은 뻔합니다. 그래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말을 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애굽에서 그 땅으로 갈 수 있는 기간도 며칠밖에 걸리지 않으니, 먹을 것은 며칠 분만 준비해 가지고 애굽에서 급히 나오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시간적으로 여유를 주어 이것저것 따지다 보면 이론(異論)이 분분하여 지체되기 때문에 서둘러 떠나게 하신 것입니다. 빵도 ‘무교병’이라 하여 누룩을 넣지 않고 부랴부랴 만들게 하셨습니다. 피난도 그런 피난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 모두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애굽에 미련을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애굽에서 끌어낸 후에도 애굽 생활에 미련을 가질까 봐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만들어 군대를 이끌고 쳐들어오게 하시고, 홍해가 앞길을 가로막았을 때 홍해를 갈라 하나님의 위력과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사랑을 과시하셨던 것입니다.
출애굽의 배후에 하나님의 이런 고도의 전략이 숨어 있는 줄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찌 짐작인들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