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종이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뜻이 있어서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뜻 가운데 부르심을 받아 나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이때부터 주님은 하시고자 하는 일에 여러분을 쓰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주님 보시기에 합당하면 끌어 주시고, 합당치 않으면 버리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여러분은 흔히 여러분의 생각대로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합니다. 이것은 일반교회에서는 통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 안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바알 신을 섬기던 원주민을 어린애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인정사정없이 모조리 죽이라고 명령하셨습니다.(신7:2) 씨를 완전히 말려 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이보다 더 잔인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하나님은 가나안을 싹쓸이하시고, 그곳에 당신의 백성을 정착시키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가 나중에 인정사정을 보아 일부를 살려 줬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하나님의 저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오늘날에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서로 싸우고 있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감람나무의 가지는 영적 이스라엘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주님은 이 영적 이스라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그 기대가 깨져 버린 것입니다.

204 에덴의 메아리8권
Chapter 27

앞선 역사의 주인공이 예뻐서 은혜를 쏟아 부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이영수를 통해 귀한 은혜가 내리는 것도 이영수가 예뻐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 이영수가 심부름꾼으로 쓰이고 있을 뿐입니다. 그 심부름을 잘하면 인정을 받고, 잘못하면 버림을 받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오늘날 여러분은 잘났든 못났든 이 역사에 부름을 받아 이곳에 모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여러분을 눈여겨보십니다. 즉 당신이 원하시는 뜻에 얼마나 호응하는가를 보시는 것입니다. 잘하면 주의 사랑을 받고, 잘못하면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이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섭리를 자상히 가르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엄벙덤벙 따라와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현실적으로는 고생이 되더라도, 잘했다 칭찬받는 양떼가 되게 하려고 말입니다.

우리 역사는 감람나무의 역사요, 이긴자의 역사입니다. 그것도 망한 앞선 역사를 다시 복귀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보통 힘든 것이 아닙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하나님의 섭리를 양떼들에게 심는 것은 인력으로 되지 않습니다. 옛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기대를 걸고 그들이 당신의 뜻대로 움직이는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으나, 그들은 가나안 땅에 미처 들어가기 전부터 원망 불평을 터뜨렸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모두 멸망한 것입니다. 쓰려고 했지만 못 쓰게 되면 하늘에서는 버립니다. 앞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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