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가 깨진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세상이 핍박한다고 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주인공을 옥에 잡아 가두고 두들겨 패도 하나님의 역사가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눈 밖에 나면 하늘에서 그냥 두지 않습니다.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기독교도가 천만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와 다릅니다. 같다면 나 같은 사람이 필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시려는 계획이 따로 계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계획을 이루시기 위해 하늘에서 여러분을 주의 종에게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우선 이런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역사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기 생각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판단하기 때문에 적응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됩니다. 이것은 큰 불찰인 동시에 엄청난 죄입니다. 다른 죄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짓게 되지만,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는 죄는 그와 다릅니다. 그런데 이런 엄청난 죄를 범하고 있으면서도 본인은 그걸 모르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헤아려 이에 적응하여 신앙을 지키는 양떼를 원하고 계십니다.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내 뜻 가운데 거하며, 내가 필요로 하는 자를 만들어 다오.” 우리 역사는 이런 언약으로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언약을 이뤄야 합니다. 양떼들이 이것

206 에덴의 메아리8권
Chapter 27

을 목표로 좇아와야지, 그렇지 않고 사람들이나 많이 모이게 하면 소용없습니다. 이런 일은 내가 아니라도 많이들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수만 개 늘면 뭐 합니까? 문제는 한 사람이 오든, 두 사람이 오든, 그 사람이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영적 알곡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루 이틀에 되지 않습니다. 꾸준히 연단을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에덴의 메아리8권 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