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이긴자와 네 생물
인간은 하나님을 깊이 알수록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사모하고 의지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지난날에 한 증거의 성령을 받은 사람들도 피눈물 나는 노력을 하고, 심지어 목숨을 버리기까지 하나님께 충성했던 것입니다. 이들 훌륭한 신앙인들의 발자취를 대할 때에는 숙연해지는 것을 금할 수 없습니다. 내가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의 알곡성전을 하나님께서 순교자의 성지인 원주의 천주교 성당에 견주어 말씀하신 것을 보더라도 하나님이 그들이 남긴 발자취를 기억하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장소를 순교자의 성지와 관련시켜 말씀하신 것을 우리는 마음에 새겨 둬야 할 것입니다.
옛날에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광야에서 헤매다가 멸망한 고사(故事)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의 무서운 단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한 사람이 어떤 자세로 적응하느냐에 따라서 그 발자취가 남게 됩니다. 여러분은 영적 알곡을 만드는 역사에 부름을 받아 이곳에 모였습니다. 즉 영적 알곡이 되는 경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