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간힘을 쓰시다가, 그것이 제대로 되지 않아 다른 방법을 택하셨습니다. 즉 아브라함을 불러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그 후손 중에서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갖게 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에 대한 주님의 가장 큰 권한이었습니다. 만일 주님에게 이 권한이 없다면 우리가 주를 믿어도 구원받을 길이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진작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셨던들 주님은 그 쓰리고 아픈 십자가를 지실 필요가 없었습니다. 다윗은 생전에 남 못지않게 하나님과 교류한 종이었지만, 죽음에서 건짐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시16:10) 어떻게 알았을까요? 하나님의 계시로 알게 된 것입니다. 죄가 해결되기 전에는 하나님은 사랑하는 종의 영혼도 건지지 못하시는 것입니다.(마27:52-53 참조)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마음대로 됩니까? 마음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앞으로 펼쳐질 영의 세계에 대해 사도 요한에게 상세히 설명하여 여러 교회에 전하게 하셨던 것입니다.(계1:11) 이 멜기세덱의 제사장으로서의 영광된 주님의 안타까운 심정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겉돌기가 일쑤입니다. 나도 모르고 있다가 주님의 가르침을 받아 알게 된 후에는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앞선 역사에서 주님은 은혜를 폭포수같이 쏟아 주셨습니다. 그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