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3

니다. 모르고 믿으면 속 편할 텐데 ‘식자우환’이라고, 알고 나니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나 역시 알 건 알아야 합니다. 알지 못하고 믿으면 당장은 행복하고 만족스럽지만, 결과는 비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그것을 어째서 오늘날에야 알게 되었느냐고 반문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시대가 마귀와 정면으로 싸우는 시점에 이르러, 주께서 가르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긴자가 하는 전쟁은 영의 전쟁입니다. 이긴자는 적의 대가리를 쳐부숴야 하는 것입니다. 대가리를 꺾으면 그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항복하게 마련입니다. 성경에 이긴자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철장을 준다.”(계2:26-27)고 했습니다. 여러분, 만국을 다스리는 것이 뭔지 아십니까? 마귀의 세계를 포함하여 인간 전체, 따라서 종교도, 사상도 손아귀에 넣어 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눈에 보이게 수백만, 수천만 교인을 전도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입니다.

이렇게 엄청난 영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 우리의 역사입니다. 이걸 누가 지혜가 있어 알 수 있겠습니까? 그 역사를 이뤄야 하는 사명을 맡은 자에게 주님이 보여 주시고 가르쳐 주셨기 때문에 그 내막을 알게 된 것입니다. 신은 신으로 이겨야 합니다. 절대로 사람의 힘으로 이기지 못합니다. 이 이기지 못하는 것을 신이, 즉 성령이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를 이길 수 있는 성령을 주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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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3

부터 받아 역사하는 이긴자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인간을 사랑하시는지 압니까? 마귀와 전쟁하는 무기로 쓰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그 무기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인간은 100억이 있어도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두 마귀가 지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아담, 하와를 빼앗아 갔습니다. 그리하여 지금도 마귀가 아담, 하와를 비롯하여 그 후손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지배권에서 벗어나 마귀에게 도전할 힘을 가진 인간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이건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하루아침에 그런 군병의 수가 후다닥 만들어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의 이론이나 노력으로는 안 됩니다. 또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으로도 안 됩니다. 그게 된다면 이긴자가 필요 없습니다. 오늘날 10억의 기독교도가 어둠의 지배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뭘 갖고 이길 겁니까? 이 모든 것을 알고 주님을 따를 때에는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사는 마귀를 작살내는 역사입니다. 그것을 작살내지 않는 한, 대결 상태는 계속되며, 계시록은 이것을 논한 것입니다. 계시록에 보면 무저갱으로부터 짐승이 올라온다고 하였습니다.(계11:7) 그 짐승에게 마귀의 괴수, 즉 용이 모든 권세를 맡깁니다.(계13:4) 이긴자는 저 아래서 문어 다리처럼 복작거리는 무당이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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