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4

려 주시고 그에게 당부하십니다. “너만 알아라.” 하고 말입니다. 내가 여러 해 전부터 하나님과 나 사이에 ‘너만 알라’는 당부가 계셨다고 말한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하나님은 유일신(唯一神)이십니다. 그리고 전지전능하신 것으로 통해 왔습니다. 그럼 하나님은 당신을 전지전능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 풍토 속에서 존경을 받고 계신데, 당신이 전지전능하지 못하다는 것을 인간에게 밝히고 싶으실까요? 밝히고 싶으실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알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밝혀야 합니다. 그리하여 몰랐던 내막을 알게 되면, “너만 알고 있으라.”는 당부가 뒤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남이 알면 안 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내용은 자랑스러운 이야기일까요? 자랑스럽지 못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약속된 감람나무 이긴자의 역사에 부르심을 받아 이곳에 모였습니다. 하나님은 감람나무 시대가 되면 무엇을 어떻게 하시겠다는 계획을 미리 세워 놓았습니다. 이럴 때에는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그 일을 맡은 자에게 그 내용을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일을 시키려니까 어쩔 수 없이 당사자에게 사실을 말씀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이긴자 감람나무는 무슨 일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사실을 밝히셔야 할까요? 성경 66권에 역대 하나님의 종들이 각자 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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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4

사명을 수행합니다. 그중에서 감람나무는 하나님의 모든 역사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모든 사정을 말씀하지 않으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감람나무 이긴자의 역사는 오늘날 어떤 처지에 있습니까?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앞선 역사가 그 지경이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어떤 종교 운동보다도 어려운 처지에 있습니다. 즉 무엄하게도 주인공이 되시는 예수님을 짓밟을 정도로 하나님의 역사가 도전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하나님의 역사가 완전히 도탄에 빠진 것입니다. 당나귀 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신 줄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이런 내용을 알리고 싶으실까요? 알리고 싶으실 리가 없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에게 얼굴을 보여 주십사 하고 간청해도 보여 주시지 않으신 하나님이신데, 당신께서 궁지에 몰린 그런 엄청난 내용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싶지 않으신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러저러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신 그 당사자에게는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이 사실을 알고 시작한 것이 우리의 역사입니다. 그렇다면 그 신앙 운동이 하나님을 무조건 전지전능하다고만 생각하고 믿는 신앙 운동과 같을 수 있을까요? 전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주의 종이 그렇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 따르는 자들은 주의 종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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