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5

35. 계시록의 두 여인에 대하여

계시록에 보면 ‘여자’라는 말이 두 가지 경우에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음녀의 역할을 하는 여자이고, 또 하나는 아들을 낳는 역할을 하는 여자입니다. 이런 역할을 하는 두 여자는 서로 최대의 적이자 원수입니다. 그러므로 양자 사이에는 싸움이 그치지 않습니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하나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내가 늘 말하지만,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것은 당신에게 필요해서였습니다. 즉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인간을 지으신 것이 아니라, 당신이 하시고자 하는 뜻을 이루기 위해 인간을 지으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적과의 싸움에 군병으로 쓰시기 위해 인간을 지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귀히 여기시고 사랑하시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 하는 물음에 대해 분명한 대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은 하나님의 군병이 되기 위해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인간이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는 군병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적에게 이로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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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5

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하나님은 그런 인간을 귀히 여기고 사랑하기는커녕 천히 여기고 미워하십니다. 이것을 인류의 조상 아담, 하와에게서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마귀의 꾐에 빠져 범죄한 아담,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당장에 내쫓으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이곳에 따로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에덴성회는 여러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여러분을 필요로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을 이 역사에 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귀히 여기시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의 종을 통해 이래라 저래라 하고 지시하시고 엄청난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른 교회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공경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역군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는 뜻에 따라 움직이느냐 아니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일반교회에서는 하나님께서 무엇을 원하시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나와는 상관이 없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래서 나오는 것입니다.

계시록에 ‘많은 물위에 앉은 음녀’(계17:1)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음녀가 세상을 음란한 것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음녀가 앉아 있는 물은 어디나 잘 스며듭니다. 그리하여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가 이 음녀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계17:15) 오늘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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