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5

그러나 인간은 영의 문제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배후에서 마귀의 조종을 받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를 믿는 사람을 잡아 가두는 데 앞장섰을 때, 그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깨닫고 보니 자기는 본의 아니게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일을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를 죄인 중의 괴수라고 탄식했던 것입니다. 인간에게 범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범죄했으니 말입니다.

오늘날 온 세상을 지배하는 물위에 앉은 음녀와 아들을 배출시키는 여자가 다투고 있습니다. 아들을 배출시키는 여자의 뒤에 하나님이 계시고, 온 세상을 다스리는 음녀의 뒤에는 용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여러분은 지금 아들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아들은 하루아침에 배출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기를 잉태했을 때 아기가 뱃속에서 자라게 되면, 아기 엄마가 몸을 움직이기 힘듭니다. 하나님의 역사도 이와 비슷하여 내용적으로 이루어져 나갈수록 힘든 것입니다. 그런데 아기 엄마가 가장 힘든 것은 역시 해산할 때입니다.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계12:4)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용은 음녀에게 권세를 주어 역사합니다. 아이를 해산하게 되면 물위에 앉은 음녀는 그 아이를 집어삼키려고 합니다. 물, 즉 각 족속과 방언과 백성과 나라의 세력이 밀어닥치게 되는 것입니다.(계12:15 참조) 이런 영적인

260 에덴의 메아리8권
Chapter 35

내용은 백 번 읽어도 알 길이 없습니다.

어제 텔레비전에서 나바론이라는 영화가 방영되었는데, 여러분 중에도 보신 분이 있을 것입니다. 거기 보면 독일군의 대포가 장치된 나바론 요새가 나옵니다. 그 앞에 있는 연합군의 보급로는 모두 작살이 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합군이 이 요새를 쳐부숴야겠는데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그 요새가 워낙 큰 바윗덩어리의 깊은 곳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대포로 쏘아도 끄떡없고, 비행기로 폭격해도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래서 특공대를 조직하여 폭탄을 안고, 그 요새에 잠입하여 폭파시켰습니다. 이들 몇 명 안 되는 특공대원들은 목숨을 바치고 싸웠던 것입니다. 여차하면 도망가려고 하는 일반 군병이 아무리 많아도, 몇 안 되는 이들을 당하지 못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은 이 역사에 들어온 여러분들을 이를테면 이런 특공대로 만들어 달라는 것입니다.

흔히 사람들은 용이라고 하니까 사나운 큰 뱀 정도로 알기 쉬운데, 사실은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존재입니다. 성경에 보면, 용이 머리가 일곱 개이고 뿔이 열 개이며, 그 여러 머리에는 일곱 개의 면류관이 씌워 있다고 했습니다.(계12:3) 이것은 요컨대 용의 권세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용은 짐승, 음녀, 졸개 마귀 등 막강한 세력을 휘하에 거느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무엇이 자기의 배후에서 지배하고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전 세계에서 십자가를 달아 놓고 ‘예수여, 예수여’ 하고 부르면 다 되는

에덴의 메아리8권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