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6

36. “내 팔을 들어 달라!”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기 전에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미리 단편적으로 예언해 놓았습니다. 이처럼 단편적으로 예언하셨기 때문이 선지자들도 메시아의 전모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감춰둔 것으로,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온다는 예언만 하시고, 무엇 때문에 그리스도를 보내셨다는 의도를 분명히 알리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것은 적을 무찌르기 위해서였습니다. 적은 두말할 필요가 없이 마귀입니다.

주님은 지상에 오신 목적을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께서 이 땅에 오신 2차적인 목적이지, 궁극적인 목적은 아닙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인간으로 하여금 하늘 군병이 되게 하여 적을 완전히 소탕하는 것입니다.(요일3:8) 이때 비로소 대속의 진가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즉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역사와 일반교회가 다른 것은 이 하나님의 적에 대해 갖는 투철한 인식입니다. 즉 일반교회에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만을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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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6

로 신앙을 지켜 나가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대적인 마귀를 무찌르는 군병이 되는 것을 지상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저도 앞선 역사에서 교역자 생활을 할 때에는 악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감람나무에게 주신 능력으로 다 되는 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믿으면 만사 오케이로 승부가 끝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서는 신앙관(信仰觀)이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주님의 설명을 듣기 전에는 열심히 믿고 진실하게 살면 그만인 줄로 알았으나, 주님의 안타까운 사정을 직접 들은 후에야 비로소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이제는 신앙이 어느 정도 자랐고, 주님도 때가 되면 따르는 양떼들에게 가르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간간히 조금씩 밝히는 것입니다. 우선 여러분이 알아야 하는 것은 종교 운동은 인간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것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가 하나님이 지시하여 되는 것입니다. 감람나무의 역사에 대해 예언한 것은 구약 시대에는 스가랴와 선지자 호세아이고, 신약 시대에는 사도 요한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나를 주의 종이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해야 할 깊은 말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계시록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계1:3)라는 그 말씀을 좀 더 심도 있게 가르치려는 것입니다. 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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