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7

하나님과 마귀가 인간을 중간에 두고 3단계에 걸쳐서 싸운다는 말을 기독교 역사상 내가 처음으로 터뜨렸습니다. 모인 사람의 수도 얼마 안 되고, 신학대학의 문 앞에도 가 보지 못한 이영수가 하는 말이니까 세상에서 유명해지지는 못해도, 그 말 자체는 진리입니다. 내가 혼자 중얼거리다가 죽었다고 해도 그건 진리입니다. 많은 사람이 따른다고 진리가 되고, 따르는 사람이 적다고 비진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역대의 기라성 같은 하나님의 종들 중에는 살아 있을 때에 초능력자로 활동한 사람이 많습니다. 예컨대 다니엘은 사자의 굴에 들어가도 물리지 않았습니다.(단6:21-22) 누가 같이했습니까? 하나님이 지켜 주신 겁니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주야를 물 한 모금 마시지 않았으나, 끄떡없이 지낼 정도가 아니라, 산에서 내려왔을 때에는 얼굴에 광채가 났습니다. 하나님이 불담으로 지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이들이 살아 있을 때에는 분명히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육체가 있는 동안은 마귀의 손에서 빼앗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종으로 일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죽게 되니 하나님은 계속해서 그들과 함께 하시지 못했습니다. 누가 데려갔습니까? 마귀가 데려갔습니다.(마27:53 참조) 이게 문제입니다.

여기서 주님이 하신 말씀을 상고해 봅시다. 주님은 당신이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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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7

를 지고 보혜사 성령을 보내면 세세토록 함께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14:16) 즉 인간이 살아 있을 동안뿐만 아니라, 죽은 다음에도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 그 전에 사람이 살아 있을 때도, 죽어서도 하나님의 신이 같이할 수 있었다면, 구태여 주님이 십자가를 지실 필요가 있습니까? 없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겁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섭리이며, 지금까지 수많은 신학자들이 상상도 못했던 것입니다. 오늘날 주의 종이 처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서 알게 된 이야기입니다. 여러분이 내 말이 믿어지지 않으면, 어디 유명한 목사에게 가서 물어보고, 훌륭한 신학자들이 쓴 책을 뒤져 보십시오.

지금 여러분의 눈에 마귀가 보입니까? 안 보입니다. 사람이 죽어 얼마 안 되어 송장이 썩고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그 까닭을 알 길이 없지 않았습니까? 저도 몰랐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생리적인 부패 현상이 아닙니다. 이상 중에 보니 썩히는 마귀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 주신 겁니다. “저것 때문에 썩는다.” 하셨기에 전에도 여러분에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마귀를 물리쳐야 썩은 송장의 냄새가 그치게 됩니다.

그럼 마귀를 어떻게 하면 물리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신이 아니면 물리쳐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물리칠 수 있습니까? 보여야 발길로 걷어차든지, 머리로 박치기라도 할 게 아닙니까? 인간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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