셨습니다. 왜 숯덩이처럼 까맣게 되어 있었을까요?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사자 앞에 서 있고, 사단이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이었습니다.(슥3:1) 즉 마귀가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더럽히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인 천사는 이것을 보고도 막지 못했습니다. 이것을 보시고 하나님은 “사단아, 네가 내 종 여호수아를 이렇게 더럽혔구나.” 하고 책망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나는 수년 전에 설명한 적이 있지만, 이제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 말씀하려고 합니다. 대제사장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이스라엘 백성의 우두머리로, 1년에 한 번씩 지성소에 들어가 제사를 올리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하나님 앞에 용서해 주실 것을 빌면, 하나님은 그 제사를 향내 나는 제사로 받으시고, 이스라엘 백성이 1년 동안 지은 죄를 기억하시지 않습니다. 대제사장에게는 그 정도의 위력이 있었습니다. 그 권위는 대단했던 것입니다.
그런 대제사장이 사단에 의해 새까맣게 더러워져 있는 것입니다. 일반교회의 목회자들이 성경의 이 대목을 읽고,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넘어가니 그렇지,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하여 그들이 지은 수백만 가지 죄를 담당하는 대제사장이 사단에게 더럽혀져서 새까맣게 된다면, 그 나머지 일반 제사장이나 그 밑에 있는 사람들―그들이 훌륭한 사람이었든, 일반 백성이었든―이 영적으로 깨끗해질 수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안타깝기 짝이 없는 일입니다. 그렇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