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9

어나지 못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느냐? 인간의 힘으로나 능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부 사로잡혀 있습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입니다. 모태에서 죄를 타고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태어나 움막 같은 데 갇혀 살며, 평생 나쁜 것을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밥만 먹고 살다가 죽더라도 썩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자범죄는 없어도, 원죄와 유전죄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주의 종에게서 안찰을 받을 때 자기가 태어난 후에 지은 자범죄뿐만 아니라 원죄, 유전죄도 소멸됩니다. 그게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은 아무렇지 않게 여깁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턱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는 이것을 되게 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힘으로도 능으로도 안 되는 것을 하나님의 신으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두 감람나무의 출현을 예고해 주셨습니다.(슥4:14) 하나님의 능력으로 역사하는 종이 나타나기 전에는 마귀가 더럽히는 것을 막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장본인이 나타나 한 돌에 박힌 일곱 눈의 역사가 전개되고 있지만, 한 사람 전도하려면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야 하고, 한 사람을 주의 편에 세우려면 주의 종이 만신창이가 되어야 합니다. “네가 건축하는 알곡성전을 통하여 내 나라에 들어오는 길이 열린다.” 이 시대의 섭리가 이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주께서 안타깝게 말씀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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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9

는 것입니다. 이 성전에 하늘로 가는 길이 직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체계가 선 사람에게는 반갑게 들릴지 몰라도, 체계가 서 있지 않은 사람에게는 하나의 동화 같은 이야기, 아니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로 들릴 것입니다. ‘저 사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자기를 통해야 된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이단시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나도 이런 말을 좋아서 하는 게 아닙니다. 일반 설교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이 단상에서 설교한 말씀 중에 반 이상이 내 말이 아닙니다. 생각지도 않던 말이 입에서 튀어나옵니다. 나는 이긴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지, 예수 믿도록 일반 목회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양떼들은 이긴자 감람나무로 알고 따라야지, 일반교회 목회자로 알고 따르면 계산이 안 맞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여러분이 조금씩 터득하여 주님과 직결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중간에서 심부름을 할 뿐, 주인공은 아닙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여러분이 주님과 연결되려면 중개 역할을 하는 주의 종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됩니다. 이 안 되는 것을 중간에서 되게 하는 것이 이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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