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0

40. 하나님께 다시금 감사하자!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지으심을 받고 쫓겨난 후부터 어둠의 세력에게 지배를 받아 왔습니다. 이것은 아담, 하와가 범죄한 이후로 세상을 어둠의 세력이 다스리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인류가 이런 상황 속에서 계속해서 문명이 발달하는 가운데, 인간에게는 지으신 하나님의 영향력보다는 빼앗아 간 어둠의 세력의 영향력이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사실상 시작부터가 어둠의 지배권에 속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여건을 그냥 방치해 두신 것은 아닙니다. 어둠의 지배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인간은 태초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생기를 불어넣으신 생명체이기 때문에, 이를 어둠의 지배에서 도로 빼앗기 위해 끊임없이 역사해 오셨던 것입니다. 아담, 하와를 마귀에게 빼앗기기 전에는 하나님에게 마귀가 도전했으나, 마귀에게 빼앗긴 다음부터는 주로 하나님이 마귀에게 도전해야만 했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내가 왜 인간을 지었던고.”(창6:7) 하고

296 에덴의 메아리8권
Chapter 40

한탄하셨다고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지으신 것을 한탄하신 것은 마귀에게 빼앗긴 인간을 다시 빼앗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거기에는 그만한 애로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신을 볼 수 없고 신은 인간을 뼛속까지 살필 수 있기 때문에, 신이 인간을 알기는 쉬워도 인간은 신의 근황을 헤아리기에는 너무나 먼 거리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언제나 신에게 굴복해야 하고, 추앙해야 하는 약자의 입장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느 의미에서 인간이 신을 돕는다고 말하면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신의 내막을 깊이 알게 되면 ‘아하, 그게 아니구나. 신이 인간에게 힘을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구나.’ 하고 수긍하게 됩니다. 이렇게 인간이 무조건 신에게 도움만 요청하던 자세에서, 신을 도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소 긍지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잘 아시는 신은 자기가 인간에게 도움을 받을 때 인간이 교만하지 못하게 하도록 미리 연막을 치시는 것입니다.

먼 옛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선민으로 택하여 집중적으로 역사했으며, 바벨론이라는 강대국이 군림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포로로 잡아가기도 했습니다.(왕하24:12) 그 후로 두 민족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적대 관계에 있습니다. 걸프 전쟁 때만 해도 바벨론의 후예인 이라크가 미국과 싸웠는데, 이라크의 후세인은 앙숙인 이스라

에덴의 메아리8권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