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4. 하나님은 왜 이긴자를 필요로 하시는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하나님의 역사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택하고, 선지자들을 부르고, 독생자를 보내어 십자가를 지게 하시고, 이긴자를 세우시는 등, 복잡하고 번거롭기 그지없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목숨까지 바쳤으면 그만이지, 이긴자는 왜 세우는가, 하는 의문을 갖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일사천리로 처리하시면 될 터인데. 그렇게 간단치 않은 까닭에 대해서는 여러분이 설명을 들어 대강 알고 있을 것입니다. 요컨대 그것은 마귀가 가로막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말세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주신다고 선지자 요엘의 입을 빌어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무조건 하나님의 영, 즉 하나님의 신(성령)이 오시면 그것이 하나님의 신인지, 마귀의 신인지 알 수 없습니다. 신이 하나면 그냥 받아도 되는데, 신이 하나가 아니라 성령과 악령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을 구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신을 내려보내실 때에 이러저러한 표적을 느끼게 된다고 미리 알려 주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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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

것입니다.

“내가 내 영으로… 내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 주리니….”(욜 2:28) 이 말씀에 보면 하나님의 영, 곧 신을 부어 준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호세아를 통하여 이슬 같은 성령을 부어 주실 것을 약속하시고,(호14:5) 주께서는 생수의 성령을 부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요7:39) 이것은 다른 보혜사를 가리키며, 이 다른 보혜사는 주께서 십자가를 지셔야 오시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니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16:7)

두 감람나무를 모세와 엘리야로 해석하는 학자도 있는데, 그 잘못은 이 주님의 말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두 감람나무는 메시아께서 보내 주신 보혜사 성령을 받아 땅에서 역사하는 존재이며, 그 존재를 주님은 ‘나의 두 증인’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계11:3) 그러므로 두 감람나무는 메시아 이전에 등장할 수 없습니다. 두 감람나무는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승천하신 후에 주의 다시 오실 여건을 마련하는 길 예비자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지상에 계실 때 이것을 모르고 계셨습니다. 주님도 지상에 육을 입고 계실 때에 모르시는 것이 없지 않았습니다. 다시 오실 그 날은 주님도 모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24:36) 주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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