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말해서 온전히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산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온전해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순교입니다.
그러나 이슬과 생수, 즉 다른 보혜사 성령의 은혜를 받아 이루어져서 거룩해지면 순교하지 않아도 됩니다. 주의 보혈의 은혜가 효력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대단히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나도 이것을 주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린다.”(요16:13)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다른 보혜사는 주님을 대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마귀는 여간 불리해지는 게 아닙니다. 주님의 피권세를 가진 존재가 자기 세상에 와서 직접 휘젓고 다니니, 이거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이때 마귀는 주를 상대할 새가 없습니다. 우선 자기에게 가까이 있는 적부터 쳐야 하는 입장입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는 마귀가 하나님께 직접 도전했습니다. 성경에서 이 도전을 ‘참소’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계12:10 참조) 그러나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승리하여 하나님의 권한을 받게 되자 마귀는 주님을 상대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이 2천 년 동안 천군 천사를 거느리고 직접 마귀와 싸워 오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번잡한 것을 덜어 드리는 자가 이긴자 감람나무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