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니라.”(요7:39)는 단서가 나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생수의 성령은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신 대가로 멜기세덱의 대제사장이 되시는 영광을 받으신 후, 그러니까 승천하신 후에 내리실 것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자들과 문도들은 이 주님의 약속을 믿고, 오순절 날 함께 모여 기도하는 가운데 불과 같은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행2:3) 이들은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을 분명히 보았으며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베드로는 하루에 3천 명을 전도하는 큰 성과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사도들은 이적과 기사도 행하고, 심지어 신도들끼리 네 것 내 것 없이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한마음으로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하나님을 찬미하고,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았습니다. 이것으로 저들이 불과 같은 성령을 받고 얼마나 감격하여 주께 감사하였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저들은 주님께서 일찍이 지상에 계실 때 보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성령을 받은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과연 저들은 주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았을까요? 아닙니다. 주님은 생수가 배에서 강같이 흘러넘치는 성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하신 것이지, 불과 같은 성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 불과 같은 성령은 구약 시대에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