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만 4천의 수는 진작 충족되어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생수의 성령이 내리면 순교하지 않고도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하는 길이 열리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요컨대 이 생수의 성령을 보내어 순교하지 않고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하는 길을 열어 놓아 ‘뜻을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럼 어찌하여 주님은 약속대로 생수의 성령을 보내 주시지 않고, 구약 시대의 불과 같은 성령을 보내어 번거롭게 순교자를 배출시켜야 했을까요? 생수의 성령을 내리려면 한 가지 조건이 따라야 했습니다. 그것은 이긴자의 출현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에게 계시와 영음으로 이를 자세히 알렸고,(계2:7-3:22) “내가 생명수 샘으로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주리니, 이기는 자는 이것을 유업으로 얻으리라.”(계21:6-7)고 분명히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님은 이긴자의 출현을 하늘에서 장장 2천 년 가까이 기다리신 끝에, 지금부터 35년 전, 그러니까 1955년에 이긴자 감람나무가 나타나 처음으로 집회를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앞선 역사에서 보혜사 성령을 받은 자가 9만이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 역사상 처음 받은 은혜로, 받은 자 이외에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요14:17) 그것은 2천 년 동안 베일에 싸였던 비밀이었으니,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도 주께서 가르쳐 주시니까 여러분에게 전할 뿐입니다. 이것은 어느 교단에 국한하여 하는 말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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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라, 성서의 기본 원리를 해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긴자가 나타나면 주님은 그를 통하여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경륜을 마무리하는 작업을 하시게 됩니다. 전보다 하늘의 여건이 상당히 유리해지신 것입니다. 주님을 향해 훼방하던 마귀의 세력이 이긴자를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비유해 말하면 방어선이 주님으로부터 이긴자에게로 옮겨간 셈입니다. 그러므로 이 방어선이 무너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역사에 이만저만한 타격이 아닙니다. 그 무너진 방어선을 다시 세우라는 것이 주께서 주신 우리의 사명입니다.

생수의 귀중성은, 이 역사에 동참했던 성도가 죽었을 때 생수로 그 시체가 순교한 사람처럼 아름답게 변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순교하지 않고도 순교한 것과 같은 효력을 발생하는 것이 주께서 약속하신 보혜사 성령이며, 그것이 이긴자를 통하여 실제로 내렸고, 또 지금도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이 역사와 이긴자에 대해 아직 깊이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호세아서에 보면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과 같으리니, 저가 백합화같이 피겠고, 레바논 백향목같이 뿌리가 박힐 것이라. 그 가지는 퍼지며 그 아름다움은 감람나무와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 백향목 같으리니, 그 그늘 아래 거하는 자가 돌아올지라.”(호14:5-7)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날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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