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니다. 주께서 눈이 없어 이것을 방관하셨겠습니까? 손을 쓸 수 없어서 무수한 사람들을 처참하게 죽게 하셨겠습니까? 그게 아닙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불과 같은 성령을 받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제물로 하여 산 제사를 드려야 했습니다. 이렇게 순교해야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피를 흘려 산 제물이 되셨는데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그를 열심히 따르는 성도들이 다시 피를 흘려 산 제사를 드려 순교해야만 했다면, 주께서 피를 흘린 보람이 있습니까? 우리는 이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순교자를 배출시키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주님이 일일이 간섭하셔야 합니다. 주님은 이긴자에게 이 순교자와 같은 자격자들을 쉽게 만들어 내라 하는 겁니다. 이것이 이긴자가 하는 일입니다. 기막힌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이 만들어 낸다는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이긴자가 나와야 생명수 샘물을 줄 수 있다고 분명히 사도 요한에게 말씀하셨습니다.(계21:6-7) 이긴자가 나타나기 전에는 세계적으로 계속 순교자를 배출시켜야 합니다. 주님은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그밖에 세계 방방곡곡에서 잘 믿는 사람을 내려다보시고 그들이 죽는 순간까지 견디며 당신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수 있도록 줄곧 도와주셔야 합니다.(행7:56 참조) 그렇게 해서 순교자가 한 사람 배출되면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하시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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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

한 사람 배출되면 녹명하시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가 인도 사람이 됐든, 미국 사람이 됐든, 한국 사람이 됐든, 녹명하고 또 녹명하면서 주님은 계속 순교자를 배출시키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왜? 이긴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는 가운데서 한국 땅에서 이긴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그토록 주고 싶어 했던 다른 보혜사 성령을 파격적으로 보내 주셨습니다. 이긴자를 통해 주의 피가 전해진 겁니다. 그래서 미친 사람이 생수를 보고 “피다, 피다!” 하고 도망쳤던 겁니다. 영적인 것은 미친 사람이 더 잘 압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도 미친 사람이 먼저 알아내었습니다.(마8:29 참조) 성한 사람은 오히려 눈이 세상 것으로 가려져 영적으로는 어둡습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후 2천 년 가까이 지나서야 보혜사 성령이 이슬, 혹은 생수 같은 형태로 오신 겁니다. “너희 속에 생수가 강같이 흐른다.”(요7:38)는 말씀이 응해진 겁니다. 그것은 주의 피로 된 겁니다. 그 피가 담긴 물을 바르니 썩은 송장이 산 사람처럼 화사하게 변했습니다. 다른 보혜사 성령의 위력이 나타난 겁니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감람나무의 그늘 아래 이 보혜사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들었습니다. 그것이 앞선 역사입니다. 이것이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후 최초로 일어난 다른 보혜사의 신앙 운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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