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에 내린 불과 같은 성령의 운동은 2천 년 동안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으나, 다른 보혜사 성령의 역사는 처음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 성령을 받은 사람은 주의 피를 받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 성령을 모독한 사람은 주의 피를 모독한 자가 됩니다. 이 점을 주님은 18년 전에 비통한 심정으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같은 것이 주의 설명을 듣지 않고 어떻게 성령을 구분 지을 수 있겠습니까? 기독교의 기라성 같은 대신학자들에 의해 2천 년 동안 굳어버린 고정 관념을 제가 어떻게 뒤집을 엄두나마 낼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바울이 할례를 폐지시켰던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앞선 감람나무의 역사는 무너졌습니다. 아니 무너진 정도가 아니라,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소상히 말씀드렸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섭리를 변개하여 하나님이 보혜사 성령을 거두신 것입니다. 그러자 그는 여지없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것을 다시 세우라고 하시기에 이렇게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앞선 역사의 시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그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그것이 어찌 인간의 것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를 복귀시키는 나중 역사는 어떻습니까? 기독교 역사상 나처럼 존재 없고, 초라하고 힘들게 일하는 종도 없을 것입니다. 남들은 하늘나라에 대한 것, 영적인 것을 조금만 알아도 신령하다 하여 수만 명이 모여들고, 병이나 좀 고치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