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오순절에 내린 불과 같은 성령의 운동은 2천 년 동안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으나, 다른 보혜사 성령의 역사는 처음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 성령을 받은 사람은 주의 피를 받은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 성령을 모독한 사람은 주의 피를 모독한 자가 됩니다. 이 점을 주님은 18년 전에 비통한 심정으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저 같은 것이 주의 설명을 듣지 않고 어떻게 성령을 구분 지을 수 있겠습니까? 기독교의 기라성 같은 대신학자들에 의해 2천 년 동안 굳어버린 고정 관념을 제가 어떻게 뒤집을 엄두나마 낼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바울이 할례를 폐지시켰던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앞선 감람나무의 역사는 무너졌습니다. 아니 무너진 정도가 아니라, 차마 입에 담을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소상히 말씀드렸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섭리를 변개하여 하나님이 보혜사 성령을 거두신 것입니다. 그러자 그는 여지없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것을 다시 세우라고 하시기에 이렇게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앞선 역사의 시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그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그것이 어찌 인간의 것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를 복귀시키는 나중 역사는 어떻습니까? 기독교 역사상 나처럼 존재 없고, 초라하고 힘들게 일하는 종도 없을 것입니다. 남들은 하늘나라에 대한 것, 영적인 것을 조금만 알아도 신령하다 하여 수만 명이 모여들고, 병이나 좀 고치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됩니

52 에덴의 메아리8권
Chapter 7

다. 오늘의 교회가 그렇습니다. 저는 축복한 물로 썩은 송장이 산 사람처럼 변하고 죽을병에 든 사람이 생수를 마시고 나아도 내색 한번 하지 않습니다. 그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늘나라에 대한 내막이 부분적으로 밝혀지는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도 터뜨리지 않으신 것을 적나라하게 쏟아 놓아도 들으러 오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것이 우리의 역사입니다. 24시간 0.1초도 성령이 끊이지 않고 같이 하는 것이 이긴자입니다. 그런 존재가 나타났는데도 알아주는 자가 거의 없습니다. 100원 짜리, 200원 짜리 빵에 축복하면 그걸 먹는 사람에게 은혜가 가는 데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한평생 새벽 제단을 쌓아도 소멸될까 말까한 죄를 단 3초 만에 소멸시켜 줘도 그 값어치를 아는 자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서 일해 나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욕이란 욕은 바가지로 먹습니다. 세상에 아무리 존재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있습니까?

이것이 이긴자의 역사입니다. 표가 안 납니다. 위력을 인정치 않습니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주의 뜻을 이루어 나가고 있습니다. 재료가 하늘에서 계속 오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여러분을 마귀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 내는 역사입니다. 그리하여 ‘어린 양의 생명책’에 녹명될 자가 날로 늘어갑니다. 이들은 주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자이므로 영의 세계에서 어떤 고통이 와도 ‘짐승’에게 결코 절하지 않습니다.(계20:4 참조)

에덴의 메아리8권 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