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십자가는 말한다
(1) 십자가와 구원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를 지신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마귀의 역사를 멸하고 인간을 죄에서 구속하기 위해서입니다.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인간을 죄 가운데서 건지시기 위해 그의 아들을 인간으로 태어나게 하여 십자가에 달려 흘린 피권세로 인간의 더러운 죄를 씻는다는 것부터가 인간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우리가 그런가 보다 하고 믿으니까 그렇지, 거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적지 않습니다. 신이 영적인 높은 차원에서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신다거나 씻어 주신다면 이해가 한결 빠르겠는데, 하나님이 아들을 억지로 십자가에 못 박아 피를 흘리게 해야만 구원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기독교입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어렵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뭔가, 신이 그렇게 고통스러운 일을 하실 필요가 어디 있는가에 대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깊이 생각해 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단지 ‘예수를 믿으면 죄를 씻음 받는대’, ‘구속 얻는대’ 하고 막연히 생각할 뿐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