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그런데 지금 여러분의 눈에 이 세상을 지배하는, 많은 물위에 앉은 큰 음녀(계17:1)가 보입니까? 안 보입니다. 그럼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와 어떻게 싸웁니까? 싸울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여러분 중에 누구도 좋으니 한 주일쯤 딴 데 가서 무릎을 꿇고 철야하면서 열심히 금식 기도 해 보십시오. 그러면 은혜(?)가 오는 것을 감각적으로 느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은혜가 하나님의 것이 아니고, 주님의 것도 아니라면 누가 주는 겁니까? 이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잘못이 없습니다. 나쁜 짓은커녕 나쁜 생각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씌어 버립니다. 하나님과 주님을 부르면서 기도했는데 이처럼 씌울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어떻게 구원받을 겁니까?

주의 종은 이 모든 내막을 18년 전에 주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으나, 때가 되기 전에는 밝히지 말라고 하셔서 이제야 조심스럽게 조금씩 밝히는 겁니다. 여러분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신의 내막을 모르면 그 섭리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나도 주님으로부터 직접 듣고, ‘이럴 수가 있는가?’ 하고 머리가 띵했습니다. 좀처럼 납득이 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야만 마귀에게 속한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의 구령 사업에서 하나님이 아들을 처참하게 죽이는 것보다 더 비참한 방법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님

76 에덴의 메아리8권
Chapter 10

께서 오죽하면 그런 초비상 수단을 강구하시겠습니까? 이것은 기독교에서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입니다. 사람들은 주님이 십자가를 지신 것을 타당한 것으로만 알고, ‘영광의 십자가’ 운운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처형시켜 보배로운 피를 흘려야 마귀의 손에서 사람들을 구속하는 형편이라면, 하나님이 유리한 겁니까? 엄청나게 불리한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아들을 희생시켜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혀야 한다면 이건 최후의 수단입니다. 여러분, 이것은 결코 예사로 들어 넘길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십자가의 수난은 결코 갑자기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를 위해 아브라함 때부터 오랜 작업을 하시는 가운데 선지자들의 입을 통해 메시아를 보내실 것을 예고하셨던 것입니다. 마귀는 오리라고 예언한 메시아가 나타나자 자기 앞잡이를 시켜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승리한 것으로 생각했는데, 나중에야 감쪽같이 속은 걸 알고 ‘아이고!’ 하고 원통해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저들이 알았던들 “영광의 주를 십자가에 못 박지 아니하였으리라.”(고전 2:8)고 말했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인간이라 그냥은 영의 문제를 알 수 없습니다. 주님이 저를 불러서 하나님의 깊은 내막을 가르쳐 주시고,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해서 오늘날까지 일해 오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여러분이 저를 보고 왈가왈부해 봤자 소용없습니다. 주님은 계시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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