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여러분이 어느 장소에 가서나 진실하게 하나님을 공경하고 주님을 믿어 직접 구속을 받는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오늘날은 하나님의 섭리가 그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누가 에덴성회에 가기만 하면 으레 “왜 하필이면 거기 가나?” 하고 말합니다. ‘하필이면’ 여기 와야 합니다!

주의 종이 감람나무와 이긴자를 성서적으로, 그리고 원리적으로 증거하는 한, 우리 역사가 아무리 크게 되고, 우리가 아무리 잘 믿어도 이단이다, 사이비다 하는 소리는 평생토록 따라다니게 되어 있습니다.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저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저를 아나니, 저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보혜사 성령의 은총은 이 말씀 그대로 아무나 아는 게 아닙니다. 그것도 놀라운 앞선 역사가 완전히 매장된 다음에 그 뒤를 이어 다시 세워야하는 역사는 결코 간단치가 않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하나님의 역사가 왜 이렇게 지지부진한가 하고 답답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끌어 가는 나를 탓해서는 안 됩니다. 왜? 내가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도 답답한 때가 있습니다. 기분대로라면 왕창 끝내고 싶은 때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왕창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여건을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눅20:43, 계6:11 참조) 그래야 주께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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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셔서 뒤집게 되어 있습니다.

“천사가 낫을 땅에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지매….”(계14:16-19) 여기서 말하는 포도송이는 ‘알곡’과 반대되는 ‘쭉정이’를 가리킵니다. 지상에서 그런 여건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그 작업을 우리가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 한적한 곳에 성전을 새로 건축하고 모든 부속건물을 짓게 하여 당신에게 산 제사를 드리게 하실 때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아무 데나 방치해도 알곡이 될 수 있다면 하나님이 이런 작업을 하시지 않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나는 하나님의 역사가 당면한 어려운 내막을 전달받았을 때 여간 낙심한 게 아닙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그것은 그때까지 내가 알고 있던 하나님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 그대로였습니다. 여북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면서까지 마귀의 손에서 인간을 빼앗으려고 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으신 것입니다.

여러분, 이제 좀 이해가 갑니까? 덮어놓고 하나님을 위대하다 하며 공경한다고 좋아하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고 하나님의 편이 되어 그 뜻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참으로 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면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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