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은 하나님께서 미리 예정하신 계획입니다.

(2) 보혜사 성령의 역할

성경에 보면 “이기는 그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인데, 그 돌 위에 새 이름이 기록한 것이 있으니”(계2:17) 라고 하였습니다. 이 ‘새 이름’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의 뜻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 내용이 이 단상에서 쏟아져 나와 설교집이 계속 간행되고 있습니다.

나는 전에 여러분에게 하나님께서 3차에 걸쳐서 마귀를 소탕하신다는 말씀을 한 적이 있습니다. 1차 싸움에서 마귀는 주로 우상으로 대적하고, 2차 싸움에서는 음녀로, 3차 싸움에서는 짐승으로 대적합니다. 2차 싸움을 하고 있는 오늘날에는 음녀가 교회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3차의 싸움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 싸움에서 짐승을 꺾고 이어서 용을 꺾어야 합니다.

마귀를 이기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다른 보혜사 성령입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것은 이 보혜사 성령을 보내시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른 보혜사는 요컨대 하늘 군병을 쉽사리 배출하기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오순절에 생수의 성령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그 후 20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성도들은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고, 돌에 맞아 순교하고, 목 베임을 당해 순교하는 등, 주를 위해 비참하게 목숨을 바쳐야 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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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스러운 세마포를 입는(계19:8) 길이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세마포를 입는 방법이 구약 시대와 동일하여 주께서 십자가에 달려 고귀한 피를 흘리신 보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어째서 예수님은 오순절 날, 약속하신 다른 보혜사 성령을 보내지 않으셨을까요?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 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7:39) 여기서 말씀하신 ‘성령’은 보혜사 성령을 가리킵니다. 즉 생수의 성령을 주시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성령은 이긴자에게 유업으로 주시게 되어 있습니다.(계21:7) 다시 말해서 이긴자가 나와야 그를 통해 주시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다른 보혜사 성령을 처음으로 충만히 받아 움직인 존재가 앞선 역사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이영수 밑에 온 것이 아닙니다. 다른 보혜사 성령의 역사에 모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기독교는 이것을 까맣게 모르고 오늘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앞선 종도 생수의 축복을 내렸으나 그 내막을 자세히 알지 못했습니다. 나도 이 직분을 맡고 나서 가르침을 받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2천 년 동안 전 기독교도들이 받지 못한 보혜사 성령의 은혜를 여러분이 지금 받고 있는 것입니다.

순교하지 않고도 세마포를 입을 수 있다면 하나님의 조건이 그만큼 유리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마귀의 조건은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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