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자들이 기록한 말씀의 내용이 그곳에서 영화처럼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리하여 감춰진 내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렇게 해서 가르침을 받은 하늘나라의 광경이 언제까지나 선명하게 그대로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학문이라면 머릿속에 들어가 있다가도 세월이 흐르면 잊힐 텐데,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은 저에게 뇌를 보여 주시고, “네 뇌를 조종하여, 하늘나라의 모든 광경들이 어제 일처럼 한 평생 네 머릿속에 담겨 있을 터이니, 네가 보고 들은 것을 따르는 양떼들에게 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주께서 보여 주시고 가르쳐 주신 내용을 오늘날까지 여러분에게 증거하며 여러분을 이끌어 왔고, 또 앞으로도 이끌어 가게 될 것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설교를 하기 위해 어떤 준비도 없이 단에 서면 마치 하늘나라에서 녹음테이프를 돌리시는 것처럼 입을 놀리기에 바빠지고 말씀이 내려와 순서가 잡힙니다. 이렇게 해서 20년 동안 즉흥적으로 쏟아 놓은 설교지만, 앞뒤가 맞지 않거나 논리가 비약되지 않고 거의 완벽을 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신(성령)의 조화입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뇌를 조종하시고, 입술을 도구로 삼아 복음을 전하는 기계로 이 부족한 것을 쓰고 계시다는 것을 저 자신이 실감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일반교회에서 기적도 일어나고, 사람들이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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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을 찾는 열성이 대단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난스럽게 여기서만 차원 높은 주님을 증거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이단이고 사이비가 돼서 그런 이상한 소리를 하는가? 도대체 이단과 사이비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이며 또 무엇이어야 합니까? 그 기준은 두말할 것도 없이 성경입니다. 성경에 어긋나면 이단과 사이비로 몰려도 당연합니다. 그런데 제가 지난 20년 동안 설교한 내용에 성경과 부합되지 않는 것이 있습니까?

베드로에게 앉은뱅이 거지가 구걸할 때, “나는 돈이 없다. 그러나 주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말하자 그 거지는 일어나 걸었습니다.(행3:6)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16:31) 이 말씀대로, 전에는 주님을 불렀을 때 구원이 있었습니다. 주님이 주관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성서에 예언된 감람나무 시대가 오면 양상이 달라집니다. 주님은 이긴자 감람나무를 통하여 집중적으로 역사하십니다.(슥4:14, 계11:3-4)

저는 전에 하나님께서 당신의 안타까운 사정을 저에게 설명해 주셨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지구상에는 그토록 많은 교회가 있고, 그토록 많은 신자가 있는데,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이렇게 설명하실 때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그 이유가 뭐냐? 제가 하나님이 예정하신 감람나무의 역할을 하는 장본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저를 위해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을 위해 말씀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 말씀을 들은 것은 여러분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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