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10. 십자가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오늘날 이 시점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은 주님 앞에 나와서 무릎을 꿇고, 2천 년 전에 우리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흘려주신 그 보배로운 피를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영적인 영원한 복락을 얻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평생을 많은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고, 바르게 살고자 갖은 고난을 달게 받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은 정말 한 평생을 성서의 말씀에 따라 자기를 희생하고 남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사는 훌륭한 인격자들입니다. 그 모든 사람들이 보혈의 은혜와 연결되어 당연히 구원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역사가 오늘날 감람나무 시대를 맞이하여 은혜의 촛대가 감람나무에게 옮겨진 것입니다. 이 은혜의 촛대는 결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삼상4:22, 호1:10, 마21:43) 저는 하나님의 역사를 맡은 당사자로서 그분들의 앞날에 대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이 역사를 알지 못하는 분들은 우리를 이단이다, 사이비다 하고 비난합니다. 따르는 여러분 중에도 때로는 의심하여 자기 나름대로 주의 종을 비판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는 어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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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다가 이 시대에 큰 사명을 맡은 사람으로서 오늘날까지 걸어오는 동안에, 비난과 멸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사람들을 이상하게 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그러고도 남을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문 밖에만 나가도 무수한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있는데, 한 군데만 무엇이 된다고 하니 누가 믿겠습니까? ‘누구나 다 기도하면 자기에게 나름대로 은혜가 오고, 누구나 매달리면 체험이 있는데, 한 군데만 어쩌고저쩌고 하는 게 있을 수 있는가’ ―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의 깊은 사정에 대해 가르침을 받고도, “너만 알고 있어야 한다.”는 주님의 당부에 따라 여러분에게도 깊은 말씀을 자제하면서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오늘날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 시대를 그림 보듯이 예언했습니다. “내가 시온에 한 돌을 두어 기초를 삼았으니 곧 시험한 돌이라. 그 돌을 믿는 사람은 형통하겠지만,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도리어 거치는 반석이 될 것이다.”(사28:16) 돌은 그리스도를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주님이 지상에 와서 움직이실 때에, 하나님을 최고로 잘 섬긴다는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은 모세의 율법을 지켜 자기의 거룩함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예수를 우습게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을 가리켜 하나님을 모독한다 하여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을 위하는 줄 알고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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