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무서운 범죄인가를 그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차라리 모태에서 나오지 않은 것만도 못한 엄청난 죄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라는 존재 때문에, 소위 믿노라 하는 당시의 수많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늘의 이 시점도 바로 그런 시대와 비슷합니다. “40억 인구 중에서 내가 너를 지목해서 불렀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고나온 지 20년이 흘러가는 동안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여러분들뿐입니다. 54억 대 여러분 ― 믿어지지 않는 현실입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여덟 식구만 남겨 두고 지상에 살던 수천만을 홍수로 멸하시겠다는 지시를 내릴 줄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주님이 당신의 임함은 노아의 때와 같다고 말씀하셨으므로(마24:37) 오늘날 일반교회의 목회자들은 이 성경 구절에 의해 주의 재림을 부르짖지만, 지상에서 노아와 같은 존재를 찾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죄를 씻지 못하면 살 길이 없습니다. 죄가 뭐냐, 하고 물으면 흔히 율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대답합니다. 즉 죄를 짓는 주체가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인간이 죄를 짓는 것이 아닙니다. 죄는 마귀가 짓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한다고 했습니다.(요일3:8) 바리새인을 가리켜 마귀에게서 났다고 말씀하시고(요8:44) 가롯 유다를 마귀라고(요6:70) 말씀하신 것도 같은 맥락에서입니다. 인간이 독자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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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으로 죄를 짓는 게 아닙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마귀가 개입되어 있습니다.

인간이 죽는 것은 죽게 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죽게 하는 요소를 누가 인간에게 주었느냐 ― 마귀가 주었습니다. 인간은 마귀가 갖고 있는 이 요소를 제거하지 않으면 살 길이 없습니다.

오늘날 기독교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지 못하고, 덮어놓고 영생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말로 “나는 영생해!” ― 이런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썩어 가는 시체 앞에서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하고 찬송하고, 주의 품에 안겼다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하면 위안은 될지 모르지만, 살길은 막혀 있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전 세계 사람들이 구원을 얻고자 예수를 믿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옥에 가지 않기 위해 예수를 믿습니다. 그리고 죄인을 마귀가 지옥에 처넣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나 미켈란젤로가 그린 그림을 보면, 마귀가 죄인을 불구덩이에 집어넣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마귀가 죄인에게 형벌을 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귀가 뭣 때문에 자기편에 선 죄인에게 벌을 주겠습니까? 오히려 상을 줘야 마땅합니다. 또한 지옥은 마귀의 세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그렇게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믿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긍휼을 베풀어 구원시켜 주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긍휼히 여겨 얼마든지 건져 내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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