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거듭 말하지만, 하나님이 인간을 죄에서 구속시키고자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게 사실입니다. 성서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아들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이 마귀의 손아귀에 있는 인간을 건질 수 있다는 겁니까? 못한다는 것입니다. 하실 수 있는데 아들을 처참하게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시는 그런 무자비한 하나님이 아닙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안타까우시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 보시다가 아들까지 희생시키겠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간을 죄에서 구속시키는 것이 간단합니까? 우리는 하나님이 마귀의 손아귀에서 인간을 건져 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제 말이 틀리면 저를 따를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독생자에게 용기를 주시고, 싫어하는 십자가를 지게 하셨습니다. 그럼 하나님만 그렇게 하셨는가? 그게 아닙니다. 주님도 하늘나라에 올라가셔서 당신의 종들에게 그렇게 하셨습니다. 스데반이 주님을 증거하다가 돌에 맞아 죽을 때, 피해 도망치게 하시지 않고 맞아 죽도록 용기를 주셨습니다.
영화 ‘쿼바디스’에도 나옵니다마는, 베드로가 로마에서, 일찍이 주께서 예언하신 대로(요21:18) 십자가를 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도망갔습니다. 도중에 주님이 나타나니 베드로가,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하고 물었습니다. 주님께서 “네가 지기 싫어하는 십자가를 네 대신 지러 로마로 간다.” 하고 대답하셨습니다. 이렇게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