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봉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 이런 이야기도 하는 것입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보배로운 피를 흘려 놓았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그 십자가를 생각하고 보혈을 흠모하면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혈의 은혜가 전달되지 못한다면, 피를 흘리신 주께서 얼마나 안타까워하시겠습니까? 우리는 이런 어려움을 알아야 합니다.
“이 시대에 너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게 올 자가 없다.”는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듣기 좋은 것이 아닙니다. 기막힌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듣고, ‘이럴 수가!’ 하고 한편 놀라기도 하고, 의아하게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주의 일을 해 보니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탄식도 하고 애통도 해 봤습니다. 감람나무 역사가 너무나 초라합니다. 따르는 사람도 계산이 맞지 않으면 떨어집니다. 이 시대가 그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가 어려움에 시달릴 때마다 주님은 저에게 “참아라. 견뎌라.” 하고 위로하고 격려해 주십니다. 만일 주님의 이런 위로와 격려가 없었더라면 나는 이 시간에 여기에 서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앞선 역사에서 나를 없애 버리려고 했을 때 별의별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교인들에게는 한마디도 비치지 못하고 혼자 감당해야 했습니다. 제가 이것을 감당치 못하면 주의 장벽이 무너져 버립니다. 그리하여 내게 도전하던 세력이 주님을 향해 도전하게 됩니다.(삿5:23 참조) 그러므로 나는 이 세력을 막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