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11. 세상의 주관자를 똑바로 알라

저는 하나님의 역사가 결코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까닭에 대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지 20년이 지났지만,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입을 봉하라고 말씀하신 고로, 귀가 열려 어느 정도 들을 수 있는 성도의 수가 늘어나기 전에는 입 밖에 내지 못하고, 밟아도 풀이 밟히는 것처럼, 찔려도 호박이 찔리는 것처럼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어려운 역사가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선에서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안간힘을 써 왔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눈에는 나약하고 무기력하게 보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산 자요, 징계를 받은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않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부유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9-10)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바보 천치처럼 참고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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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하나님의 아들의 양손과 양발에 쇠못을 박아 십자가에 달아 놓고,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그 십자가에서 내려와 봐라. 그러면 믿겠다.” 이렇게 말하는 것이 세상 사람들입니다. 오늘날에 제가 감람나무의 역사를 하는 동안에 “네가 감람나무라면 왜 너를 해코지해도 아무 반응이 없느냐? 그러니 너는 엉터리다.” 하고 매도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나는 아무 소리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원수 갚는 것은 내게 있으니 내게 맡기라.”(시94:1, 롬12:19)고 말씀하셨습니다. 원수가 뭡니까? 인간이 마귀의 편에서 움직이니까, 하나님의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시간이 흐른 뒤에 보십시오. 하나님은 행한 대로 다 갚으십니다.

성경에 보면 주님이 시험을 당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인간이 시험을 당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어떻게 하나님의 아들이 시험을 당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마4:1)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광야로 간 것이 아니라 성령, 즉 하나님의 신에게 이끌려 가셨습니다. 그러니까 마귀가 시험하도록 하나님이 주님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귀가 주님을 시험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왜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에게 시험을 당하게 하셨습니까? 하나님은 주님이 아들이지만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지켜 주시는데 왜 믿지 못하십니까? 이유가 있습니다. 주님이 육을 입고 오신 세상은 하나님의 세상이 아닙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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