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세상의 주관자를 똑바로 알라
저는 하나님의 역사가 결코 순탄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까닭에 대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지 20년이 지났지만,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서 입을 봉하라고 말씀하신 고로, 귀가 열려 어느 정도 들을 수 있는 성도의 수가 늘어나기 전에는 입 밖에 내지 못하고, 밟아도 풀이 밟히는 것처럼, 찔려도 호박이 찔리는 것처럼 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어려운 역사가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선에서 문제를 마무리 짓기 위해 안간힘을 써 왔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눈에는 나약하고 무기력하게 보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말했습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산 자요, 징계를 받은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않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부유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9-10) 이것이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바보 천치처럼 참고 가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