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터 마귀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걸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도 마귀가 주관하는 세상에서는 맥을 못 춥니다. 하나님의 아들도 하나님의 품안에 있을 때에나 권한이 있는 것이지, 하나님의 품을 떠나 어둠이 주관하는 세상에 오셨을 때에는 존재가 없습니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1:5) 그러니 누가 주님을 알아줍니까?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 분명하시고, 하나님과 일체가 되시는 능력자가 분명하십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하나님이 주관하시지 않고 마귀가 주관합니다.(눅4:6 참조) 이런 세상에 하나님의 아들은 불청객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바짝 긴장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10:18) 하나님의 아들이 땅에 오신 것을 공중 권세 잡은 마귀(엡2:2)가 알고 주님을 향해 번개같이 따라 내려온 것입니다. 제자들의 눈에는 그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영을 보시는 고로 잘 아십니다. 그처럼 마귀가 주님을 가만두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래서 당신의 품속에 있던 아들을 어둠이 주관하는 세계에 보내신 하나님은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불담으로 지켜 주시면서도 불안합니다. 그러므로 아들이 스스로 견딜 만한 힘을 길러 줘야 합니다.

하나님은 세례 요한에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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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마3:17)고 말씀하시고 주님을 지켜 주셨습니다. 그때 성령이 즉시 하나님의 아들을 광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아들을 시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이지만 당신의 뜻을 준행할 수 있는가 없는가, 즉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일단 시험해 보셔야 합니다. 그것도 개인적으로 시험하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에게 성령이 함께하셨습니다. 즉 주님이 40주야를 먹고 마시지 않고도 지내실 수 있도록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광야로 이부자리를 갖고 가시지 않았습니다. 맨몸으로 가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40일 동안 기도하고 하나님과 교류하신 기간이 끝나니, 마귀가 직접 찾아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예수야!”
“왜 그래?”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니 어느 정도 능력을 갖고 있을 게 아니냐? 너 이 돌 갖고 떡을 만들어 봐”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수 있어. 그러니 네 앞에서 내가 떡을 만들 이유가 없어.”
“그래? 그럼 이 높은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와 봐. 너는 하나님이 지켜 주실 테니 살 수 있을 거야. 하나님과 네가 얼마나 가깝게 지내는지 내게 보여 다오.”
“너는 주 하나님을 시험하고자 하나 나는 그런 것에 속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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