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렇다면 내 말을 잘 들어. 나는 내 아버지 용에게서 이 온 천하를 주관할 수 있는 권세를 받았어. 너는 내가 주관하는 이 세상에서는 불청객이지만, 만일 네가 너의 아버지 하나님을 버리고 나에게 절하면, 네가 원하는 대로 해 줄게. 이 영광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권세도 주마.”
“사단아, 물러가라!”
주님이 외치시니, 마귀가 물러가고 천사가 주님의 시중을 들었습니다. 마귀는 주님에게 천하만국을 보여 주면서 “이것은 내게 넘겨준 것”(눅4:6)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마귀가 천하만국을 넘겨받았다는 것입니다. 누구한테서? 마귀의 왕초인 용한테서 넘겨받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귀는 천하만국이 자기 거라는 것입니다. 이때 주님은 마귀에게 “아니야! 이놈아, 천하만국이 하나님의 것이지, 어디 너의 것이냐?” 하고 반박하시지 않았습니다. 왜? 실제로 마귀 것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무 말씀도 못하시고, 단지 “사단아 물러가라!”고만 외치셨습니다. 주님이 천하만국을 마귀가 주관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일반교회에서는 이 세상 천하만국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과 그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주관하신다고 말합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하나님도 주님도 주관하지 못하십니다. 아담, 하와의 범죄 이후 주관하는 존재가 따로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