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이런 부드러운 말이 아닙니다. “야, 무릎 꿇고 절해!” 하고 말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이게 세상인데, 어떻게 하나님의 역사가 쉽사리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주님도 이 땅에 오셔서 그렇게 수모를 당하셨는데, 감람나무가 뭐 그리 대단하겠습니까? 하나님에게야 소중한 존재이고, 따르는 사람에게는 귀한 존재지만, 마귀의 눈에는 불구대천의 원수입니다. 그러므로 엄청난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계시록에 보면 두 감람나무가 심지어 죽임을 당하게 되어 있습니다.(계11:7) 이 죽음은 상징적인 표현으로, 한동안(한 때, 두 때, 반 때) 그 세력이 꺾이는 것을 뜻합니다. 영의 세계에서의 일이므로 육이 죽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계시록에 보면 많은 물위에 음녀가 앉아 있다고 했으며, 땅의 임금들도 그 음녀와 더불어 음행을 하였고, 땅에 거하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했다고 했습니다.(계17:1-2) 그리고 “음녀가 앉은 물은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들이니라.”(계17:15)고 했습니다. 음녀의 권세가 왕들까지도 다 사로잡는 판국인데, 백성을 사로잡는 것은 속된 말로 식은 죽 먹기입니다. 다 사로잡습니다. 그래서 음녀가 앉은 물을 백성과 무리와 열국과 방언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들이 다 음녀의 지배하에 있다는 뜻입니다. 상고들까지도 사로잡습니다. 상고란 요새 말로 재벌을 가리킵니다.

이 음녀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면 그 지배권을 빼앗을 수 있는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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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세자가 있어야 합니다. 이 권세자가 없으면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본인이 힘쓰고 애써서 그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그런 게 아닙니다.

일반교회에서는 하나님이 무소부재 하여 당신의 백성을 일일이 다 살펴보고 계시는 줄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 지상의 움직임에 대해 보고를 받으시고, 필요한 경우에 살피십니다. 하나님은 천사로부터 소돔과 고모라성의 부패한 거민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악을 행하느냐?”
“네. 그러하옵니다.”
“그래? 그렇다면 내가 한 번 봐야겠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고 직접 살펴보셨습니다.(창18:21) 살펴보시니까 형편이 말이 아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천사에게 지시하셨습니다.

“야, 그 소돔과 고모라는 안 되겠다. 없애 버려.”
천사가 물었습니다.
“살릴 사람은 살리고, 죽일 사람은 죽여야 합니까?”
“그게 아니고, 그 지역은 씨를 말려 버려.”
“그러시다면 지상의 종 아브라함에게 통고하셔야 하지 않습니까?”
“그래, 내가 할 일은 내 종에게 먼저 알려 줘야지. 네가 알려라.”

이렇게 하나님은 천사에게 지시하셨습니다. 그래서 천사는 아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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