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입니다.

그럼 오늘날 내가 전도한다고 해서, “가자. 이영수가 감람나무다.” ― 이런 시대가 아닙니다. 10년 따르다가도 자기 계산이 맞지 않으면 나갑니다. 이게 여러분입니다. 왜? 영의 세계를 모르니까. “예수야 여기서 믿어도 되고, 저기서 믿어도 되는 거야. 굳이 누굴 통할 것 없이 직접 믿으면 되잖아.” ― 이럴 수밖에 없습니다. 만날 봐도 지지고 볶는 일만 생기고, 이해하기 힘든 소리만 하고, 그래서 의심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적의 정체를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적을 모르면 제대로 싸울 수 없어 패배하기가 십상입니다. 6.25 때 미군이 토굴 속에 숨어 있는 빨치산과 싸우는데, 총을 들고 뻣뻣이 서서 쳐들어갔다가 적이 그냥 따르르 들이갈기는 바람에 많은 희생자를 낸 적이 있었습니다. 키도 크고 얼굴도 허여멀거니 하니 얼마나 잘 보입니까? 적을 모르고 싸우니 고스란히 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 기독교가 그 짝입니다. 뭐가 지배하는 지도 모르고, ‘구원받았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 이걸로 승부가 끝난 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숫자가 천만 명, 1억이 모이면 뭐 합니까? 물위에 앉은 음녀는 깔깔대며 웃는 것입니다. 음녀가 “옜다. 이것 받아라.” 하고 주면, 사람들은 “감사합니다.” 하고 좋아합니다. 왜? 모르니까. 주님은 저에게 이런 내막을 하나하나 가르쳐 주시고, “내가 필요로 하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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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군병의 수를 채워라.” 하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역사입니다.

그런데 말로만 “이렇게 해라.” 하고 가만히 계시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뒤에서 이모저모로 참견하십니다. 영음으로 혹은 계시로 그때그때 지시를 내리십니다. 심지어 성전 종각 하나 세우는 것까지도 간섭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그 지시대로 움직입니다.

그럼 마귀 편에서는 어떠냐? 저놈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즉 자기에게 크게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공작을 합니다. 그러나 당사자는 하나님이 불담으로 지켜 주시므로 건드리지 못하고, 그 슬하에 있는 자를 호시탐탐 노리다가 틈만 있으면 침투하며, 생각과 감정을 조종하여 일단 주의 종과 사이를 떼어 놓습니다. 그래야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악령의 역사입니다. 여기서 뺏고 뺏기는 싸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이 역사를 따라오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결코 자진해서 자기 발로 걸어온 게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주님의 손길에 의해 이끌려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이 시간에도 주님은 여러분을 일곱 눈으로(계5:6) 살피고 계십니다. 여러분에게 인간 이영수를 따르라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가르치는 하나님의 섭리를 알고, 그 섭리에 보조를 맞추라는 것입니다. 저도 따라가고 여러분도 따라가야 합니다. 그게 사는 길입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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