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나빠서, 주님을 가까이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애쓰고 철야하고 금식하며 기도해도 음녀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고로, 죽으면 시체가 새까맣게 썩게 되는 것입니다. 한평생 목사다, 장로다, 권사다 하는 분들이 하나님만을 위하여 눈물로 호소하면서 깨끗하게 살았으나, 안타깝게도 음녀의 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 이름을 부르면서도 썩어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은혜로 이 역사를 만나지 않았던들, 누가 이런 내막을 상상이나 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과 주님에게 이런 안타까운 사정이 있다면 문제는 심각한 것입니다.
일찍이 주님은 지상에서 훌륭한 말씀을 많이 하시고, 기사와 이적도 많이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주님이 천사보다 조금 못한 존재로(히2:7) 이 땅에 계실 때에 행하신 것이지, 십자가를 지시고 하늘에 오른 영광의 주님의 처지에서 행하신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지상에서 윤리와 도덕적인 차원에서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이것이 세계의 기독교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제일인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감람나무 시대는, 하늘에 오르신 주님이 하나님의 오른손에서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을 받아 떼시고(계5:7) 사도 요한에게 지시하신 계시록이 이루어지는 시대입니다. 지금까지 세계를 지배해 온 음녀의 정체가 드러나고, 그 세력을 꺾는 것이 당면한 지상 과제가 됩니다. 그리하여 이에 대한 역사가 실제로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