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주님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11:11) 바울도 우리가 잠잘 것이 아니라, 마지막 나팔 소리에 홀연히 변한다고 말했습니다.(고전15:51) 인간은 자다가 깨어나는 것처럼, 죽었다가 되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이때 죽는 것은 육이고 영혼은 죽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영의 세계로 갑니다.
주의 종이 A라는 사람에게 안찰을 할 때 나를 통해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가 죽으면 나와 육적으로는 헤어지지만, 영적으로는 주님과 연결됩니다.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11:26)라는 주님의 말씀이 응해지는 것입니다. 그 다른 보혜사 성령은 우리가 살아 있을 때에도 함께하고, 죽은 후에도 함께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11:26)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만 성령이 함께하고 죽은 후에 함께하지 못한다면, 세세토록 함께한다는 말이 맞습니까? 그런데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종들을 다스리던 성령의 역사는 한시적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은 종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육적으로 다스렸는데, 죽은 다음에는 하나님이 그 종을 주관하지 못하고 다른 신이 그 사람을 데려갔습니다. 그것은 세세토록 함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마귀의 권한이 크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