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생애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사로가 죽었을 때, 주님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11:11) 바울도 우리가 잠잘 것이 아니라, 마지막 나팔 소리에 홀연히 변한다고 말했습니다.(고전15:51) 인간은 자다가 깨어나는 것처럼, 죽었다가 되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이때 죽는 것은 육이고 영혼은 죽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영의 세계로 갑니다.

주의 종이 A라는 사람에게 안찰을 할 때 나를 통해 그에게 하나님의 영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가 죽으면 나와 육적으로는 헤어지지만, 영적으로는 주님과 연결됩니다.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요11:26)라는 주님의 말씀이 응해지는 것입니다. 그 다른 보혜사 성령은 우리가 살아 있을 때에도 함께하고, 죽은 후에도 함께합니다. 그래서 주님은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요11:26)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인간이 살아 있는 동안만 성령이 함께하고 죽은 후에 함께하지 못한다면, 세세토록 함께한다는 말이 맞습니까? 그런데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종들을 다스리던 성령의 역사는 한시적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은 종들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육적으로 다스렸는데, 죽은 다음에는 하나님이 그 종을 주관하지 못하고 다른 신이 그 사람을 데려갔습니다. 그것은 세세토록 함께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마귀의 권한이 크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158 에덴의 메아리9권
Chapter 14

인간을 그 마귀의 권한에서 벗어나게 한 분이 그리스도십니다. 그래서 주님은 “내가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라.”(계1:18)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십자가를 지시고 승리하신 다음에 하신 말씀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도 그런 열쇠를 갖고 계셨다면 새삼스럽게 그런 말씀을 하실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요6:53)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생수로 시체의 모습이 아름답게 변한다, 안찰을 받으면 어떻다 하는데, 그 이면의 내용들을 알고 보면 너무나 신비한 것입니다. 생수가 뭡니까? 육적으로 표현하면 주의 피가 담긴 신령한 물입니다. 그것은 보혜사 성령의 조화로 되는 것입니다.(요7:39) 그래서 나를 감옥에 가둬 놓아도 생수는 계속 여러분에게 공급되어 그 효력이 발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매주 정한 날짜와 시간에 각자 집에서 물을 떠 놓고, 내가 감방에서 축복하면 그 물이 생수가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물을 빳빳이 굳어 있는 시체에 바르면 아름답게 변했습니다. 이것을 여러분이 어떻게 설명할 겁니까?

그리고 아무 준비도 없이 단상에 섰다 하면 지금까지 20년 동안, 어느 목회자의 입에서도 들어 보지 못했던 깊고 오묘한 진리의 말씀이 터져 나옵니다. 여러분은 육을 갖고 현실에 부대끼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가슴에 와 닿지 않을지 모르지만, 참으로 놀라운 일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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