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 영의 문제를 깊이 알고 보면 인간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신과 연결될 때 귀중성이 있는 거지, 살다가 관속에 들어가 뚜껑을 닫으면 그만입니다. 잘난 사람이나, 못난 놈이나 다 똑같습니다.
제가 20년 동안 여러분을 이끌어 왔지만, 여러분의 눈에 제 손을 대는데, 어떻게 위에서 성령이 와서 저를 통해 여러분 속에 들어가느냐 하는 것입니다.(슥4:10 참고) 생수 축복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참으로 신비합니다. 이게 인간의 어떤 노력의 결과로 되는 일도 아니고, 인격이 훌륭하여 남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오직 ‘온 세상의 주를 모신’(슥4:14) 감람나무이기 때문에 그게 되는 것입니다. 누가 감람나무가 되던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애쓰고 갈망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뜻이 계시기 때문에 그 섭리 안에서 모든 것이 뒤따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교만하게 목에 힘줄 까닭이 하나도 없습니다. 괜히 자기가 뭐나 되는 것처럼 여기는 어리석은 하나님의 종도 있었습니다마는, 그건 착각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알게 되면 인간은 다 거기서 거기고, 다만 하나님이 무엇을 하시고자 어떻게 쓰시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사처럼 엄청난 사명을 갖고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 가운데 펼쳐지는 역사도 이전에 없었지만, 우리 역사처럼 남들이